한동훈 "패륜·부패·음란 공천? 딱 한사람 '이재명' 떠올라"…총공세

박소연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3. 11. 09: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패륜 공천' 발언에 일제히 반박하며 역공을 퍼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코너에 몰리다 보니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며 "우리 공천을 보고 패륜 공천, 부패 공천, 극우 공천, 음란공천이라고 했던데 국민들은 그 얘기를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이다. 바로 이재명"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이재명 전날 기자회견 지적에…"이 대표의 말, 정확히 이 대표와 민주당에 꽂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1. /사진=뉴시스 /사진=추상철

국민의힘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패륜 공천' 발언에 일제히 반박하며 역공을 퍼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코너에 몰리다 보니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며 "우리 공천을 보고 패륜 공천, 부패 공천, 극우 공천, 음란공천이라고 했던데 국민들은 그 얘기를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이다. 바로 이재명"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권은 2년 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았다"며 "국정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줬다"며 정권심판론을 꺼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된 국민의힘 공천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며 "패륜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거기 해당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이재명 한 사람밖에 없다. 형수 패륜 욕설, 배우와의 의혹 문제, 음란 공천 역시 해당된다"며 "극우 공천은 (우리 당에) 일베 출신이 누구 있나, 이재명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랬다. 부패 공천? 할 말이 없다. 대장동, 백현동 이렇게 사안이 한꺼번에 기소된 정치인이 대한민국에 존재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음주운전, 검사 사칭 이런 부분은 거론할 필요도 없고, 친일공천이라고도 했던데 법카로 일제 샴푸 쓴 분"이라며 "본인이 그런 사람임에도 이 모든 걸 쏟아내는 뻔뻔함이 놀랍다. 패륜, 음란, 극우, 부패공천 이거 다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공천한 걸 지칭한 것이라고 국민들이 알아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3차 회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질의응답 전 이례적 모두발언 형식으로 이 대표의 전날 '패륜공천' 발언을 적극 반박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저희 당의 공천을 패륜공천이라 표현하셨던데 패륜 하면 현실정치인 중 딱 한 명이 떠오른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반국민 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자신을 찍지 않은 국민을 향해서 2찍이라 표현하는, 나를 찍지 않은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그런 정치인이야말로 반국민세력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지금 조국신당과 손을 잡고 가자고 하는 것은 범죄자끼리 손 잡고 22대 국회를 제대로 한 번 방탄국회로 엉망을 만들자고 하는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생각한다"며 "공천되고 있거나 공천 예정된 분들의 면면을 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분들이 다수 포함돼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운동권 세력이 기득권 세력이 돼서 이제 청산해야 할 대상이 돼야 한다고 했더니 그분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종북 반민주주의 세력을 집어넣어서 국회를 종북세력의 온상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 그런 분의 입에서 패륜, 반국민세력, 이런 표현을 하니 그게 어딜 향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어울리기는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어제 했던 말 하나하나 민심에 반사돼서 정확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꽂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