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300km 강릉행 당첨…자유여행 2회 분량+피날레 장식 (1박2일)[TV종합]

[동아닷컴]

KBS2 예능 '1박 2일' 멤버들이 분량과 웃음을 모두 잡은 성공적인 자유여행을 완성했다.

지난 10일 ‘1박 2일 시즌4’에서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으로 자유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문세윤이 강릉에서 깔끔하게 짬뽕 그릇을 비우고 분량 뽑기에 성공하는 장면의 최고 시청률은 12.7%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또한 2.9%(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저녁식사로 삼겹살을 비롯해 짜장 라면, 국물 라면, 비빔 라면까지 '라면 3종 메뉴'를 푸짐하게 준비했다. 이날 멤버들 중 유일하게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김종민은 짜장 라면이 걸린 첫 번째 저녁 복불복에서도 돌림판의 저주를 피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본격적인 방송 분량 압박에 직면했다. 다음 촬영에서 지옥을 피하려면 2회차 분량이 나와야 했지만, 저녁식사까지 마친 시점에서 대다수의 제작진은 1회 또는 1.5회의 분량을 예상해 멤버들을 초조하게 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여섯 멤버는 '프로 분량배'로 각성하며 방송 분량 채우기에 열을 올렸다. 식사 후 진행된 용돈 미션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팝콘 주워먹기 신공을 발휘한 문세윤의 활약이 큰 웃음을 선사했고, 딘딘이 제안한 잠자리 복불복 게임 역시 의외의 박진감을 이끌어내며 제작진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멤버들은 기세를 몰아 다음날 새벽부터 마니산에 등반해야 하는 일출 미션 복불복을 곧바로 진행했다. 돌림판은 막내 유선호의 이름에서 멈췄고, 그를 제외한 다섯 멤버는 감격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꿀잠'을 예약했다.

일출 미션에 당첨된 유선호는 새벽 일찍부터 마니산으로 3시간 등반에 나섰다. 깜깜한 어둠 속 끝없이 펼쳐진 계단을 오르는 고행길 끝에 정상에 도착한 유선호는 아름다운 마니산의 절경에 감탄했고, 해돋이 보기까지 성공하며 미션을 완수했다. 형들의 조언에 따라 분량 확보에도 애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서 다시 모인 멤버들은 마지막 용돈 미션 '협동! 커플 줄넘기' 게임을 진행했고 이번에도 주인공은 유선호였다. 줄넘기 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는 유선호는 마니산 등정으로 지친 상태에서도 직접 에이스로 나서 단 한 번에 미션을 성공시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이번 자유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강화도 교동 짬뽕을 먹기 위해 교동도에 위치한 중화요리 식당으로 향했다. 대상의 자격을 입증하듯 여섯 멤버가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2회차 방송이 유력해진 가운데, 딘딘은 "히든 미션을 하면 2.5회"라며 분량 확보에 쐐기를 박을 마지막 복불복 미션을 기습 공개했다.

이는 오프닝 촬영 당시 "한 명만 강릉 교동에 가서 짬뽕을 먹자"라고 했던 나인우의 발언에서 영감을 얻은 것. 딘딘은 멤버들 중 누군가가 약 300km 떨어진 강원도 강릉시로 교동 짬뽕을 먹으러 가야 하는 역대급 매운맛 복불복을 기어이 실현시켰다. 강화도에서 편도로만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강릉행 복불복은 멤버들은 물론, 이들을 담당하는 VJ와 스태프까지도 함께 긴장시켰다.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의 돌림판은 강릉행 주인공으로 문세윤을 선택했다. 전날 밤 '출장이나 파견을 갈 수도 있다'라는 자신의 운세를 미리 확인했었던 문세윤은 공교롭게도 운세가 정확히 들어맞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 거리로 인해 곧바로 길을 나선 문세윤은 장장 4시간 20분을 달려 강릉 교동의 짬뽕 전문점에 입성했다. 그는 장거리 이동의 설움을 씻는 감격의 짬뽕 먹방을 펼치며 이번 자유여행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