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승 수확' 셰플러, 2년 만에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정상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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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리다주 올랜도 아놀드파머스 베이힐 클럽앤 롯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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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남자 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6·미국)가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프로리다주 올랜도 아놀드파머스 베이힐 클럽앤 롯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5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셰플러는 이날 라우리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6타를 줄이는 독주를 펼치며 1년만에 우승 맛을 봤다. 셰플러는 세계 1위에 걸맞게 티샷부터 그린까지의 샷 지표에서 모두 투어 1위에 올랐지만 퍼트에 관한 지표만큼은 투어 162위에 그쳐 우승에 한뼘 모자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블레이드 퍼터 대신 말렛 퍼터를 들고 나온 셰플러는 퍼트 약점을 말끔하게 지웠다. 특히 셰플러가 교체한 퍼터는 이전 것과 비교해 0.5인치 길어 자신의 감에 의존하기보다는 보이는 라이대로 퍼트를 해야했다. 덕분에 퍼트 약점을 지운 셰플러는 다음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2억 8000만원)다.
셰플러에 이어 이날 2타를 줄인 클라크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를 차지했고 라우리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리 부상을 딛고 올 시즌 복귀한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러셀 헨리(미국)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를 이뤘고 사히스 티갈라와 브렌든 토드(이상 미국)이 공동 5언더파 283타로 공동 6위다.
안병훈(32)이 이날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8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시즌 3번째 톱10 입상에 성공했다. 임성재(25)가 공동 18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시우(28)와 김주형(21)이 각각 공동 36위와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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