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서 탕수육 시키겠다는 부모…누리꾼들 '황당'

김수아 인턴 기자 2024. 3. 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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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 온 손님이 가게로 탕수육을 주문하겠다고 했다는 가게 점주가 보낸 사연이 화제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횟집서 탕수육 배달 거절했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손님들은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앉은 후 A씨에게 우럭회를 주문하면서 탕수육을 주문하고 싶으니 가게 주소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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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인 아들이 탕수육 먹고 싶다고 해
아들, 회는 못 먹어…식당으로 배달 주문하겠다는 손님
횟집에 온 손님이 가게로 탕수육을 주문하겠다고 했다는 가게 점주가 보낸 사연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횟집에 온 손님이 가게로 탕수육을 주문하겠다고 했다는 가게 점주가 보낸 사연이 화제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횟집서 탕수육 배달 거절했는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횟집을 운영한다며 평일에는 주로 아이를 돌보고 가게가 바쁜 주말에는 남편을 돕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바쁜 날이라 가게에서 잡다한 일을 돕고 있는데 초저녁에 손님이 왔다"며 "어른 세 명과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남자아이를 포함해 4명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손님들은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앉은 후 A씨에게 우럭회를 주문하면서 탕수육을 주문하고 싶으니 가게 주소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저희 가게는 횟집이라 가뜩이나 날 생선을 취급해서 음식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 외부 음식반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손님은 "우리 아들 생일이라 외식하러 나왔는데 어른들은 회가 먹고 싶은데 아들은 탕수육을 먹고 싶어한다"면서 "아들이 아예 생선회를 못 먹는다"고 했다.

A씨는 자신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이해하지만 다른 손님들과 형평성 문제도 있어 어려울 것 같다고 재차 얘기했다.

그러자 아이의 아빠가 화가 나 "횟집이 여기만 있나. 그냥 나가자"라고 말하며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나갔다고 전했다.

A씨는 "이해해주려 했지만 횟집 특성 때문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 먹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탕수육을 파는 음식점으로 외식을 갔어야 맞지 않을까" "그런 손님은 안 받는 게 식당 잘되는 길이예요"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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