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g Yi’s last press conference (KOR)

2024. 3. 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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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10 a.m. sharp, the foreign minister appeared. After finishing his prepared greeting, he spent more than 1 hour and 30 minutes taking questions. He got questions from 21 domestic and foreign reporters and answered each of them. Especially on the Korean Peninsula issues, Wang said, "The fundamental way [to address the Korean Peninsula issues] is to resolve the reasonable security concerns of North Korea."

기자회견은 오전 10시로 공지됐지만 자리 다툼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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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direction of change in China’s foreign policy in the future.

LEE DO-SUNGThe author is a Beijing correspondent of JTBC. Foreign correspondents in China from media outlets all over the world gathered at the Beijing Media Center in the early morning of March 7. Security was tight from the entrance. Journalists’ cars were allowed to enter after verifying their press ID with their name, photo and affiliation.

When I entered the building, I felt like I was in the departure hall at an international airport. I was searched head to toe through a full body scan and metal detector. I could get to the conference room on the second floor only after going through the strenuous process. That day, Chinese Foreign Minister Wang Yi had a press conference.

The press conference was to start at 10 a.m., but reporters competed for the good seats. They arrived three hours before the conference, and none of the 300 seats were empty. Nearly 100 cameras were pointed at the podium.

At 10 a.m. sharp, the foreign minister appeared. After finishing his prepared greeting, he spent more than 1 hour and 30 minutes taking questions. He got questions from 21 domestic and foreign reporters and answered each of them. Especially on the Korean Peninsula issues, Wang said, “The fundamental way [to address the Korean Peninsula issues] is to resolve the reasonable security concerns of North Korea.”

When the conference ended, some reporters dashed to the podium and poured out their questions. One Japanese reporter complained that he was not given a chance to ask questions.

There may be no next chance to ask questions, as it is likely to be Wang’s last press conference as foreign minister. Wang, 70, served as foreign minister for 10 years. He was promoted to the vice premier-level head of the Office of the Central Commission for Foreign Affairs of the Chinese Communist Party (CCP). Wang has been serving both posts since July 2023 after his successor, Qin Gang, was dismissed.

It was a temporary measure for Wang to also take the foreign minister’s position, which is a rank lower. Liu Jianchao, head of the International Department of the CCP, is mentioned as the next foreign minister. Liu, a former spokesperson of the Foreign Ministry, served as ambassador to the Philippines and Indonesia. In March 2015, when the discussion on the Thaad deployment was in full swing, Liu visited Seoul for diplomatic consultations.

Earlier, Wang left “Korea” out in his New Year’s speech. While explaining the direction of China’s foreign policy, he discussed the United States, Russia and Japan in turn, but he didn’t even mention Korea, which implies the current state of the estranged Korea-China relationship. We need to pay attention to the direction of change in China’s foreign policy in the future.

'왕'의 마지막 회견이도성 JTBC 베이징 특파원

중국에 있는 전 세계 언론사의 특파원들이 7일 이른 아침부터 베이징 미디어센터에 몰렸다. 입구부터 경계가 삼엄했다. 이름, 사진, 소속이 적힌 기자증을 일일이 확인하고서야 차량이 지날 수 있게 정문을 열어줬다. 건물로 들어설 땐 국제공항 출국장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엑스레이 검사대와 금속탐지기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색받았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2층 회의실로 오를 수 있었다. 이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곳이다.

기자회견은 오전 10시로 공지됐지만 자리 다툼이 치열했다. 약 3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려 300석 넘게 마련한 좌석엔 빈 곳이 없었다. 100대에 가까운 방송 카메라로 연단을 비추고 있었다. 10시 정각이 되자 왕 부장이 등장했다. 수백 명의 눈동자가 한 곳을 향했다. 준비한 인사말을 마친 왕 부장은 1시간 30분 넘게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내외신 기자 21명에게 질문받고 일일이 답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길은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회견 종료 후에도 일부 기자들이 연단으로 달려가 질문을 쏟아냈다. 한 일본 기자는 “우리에겐 질문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음 질문 기회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번이 외교부장으로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953년생으로 올해 만 70세인 왕 부장은 앞서 10년 동안 외교부장 자리를 맡은 뒤 부총리급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영전했다. 하지만 후임인 친강 전 외교부장이 면직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외교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 직급 아래인 외교부장을 겸한 건 임시방편이라는 분석이다. 후임 외교부장으로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거론된다. 류 부장은 외교부 대변인 출신으로 주필리핀대사와 주인도네시아대사 등을 지냈다. ‘사드 배치’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던 2015년 3월엔 서울을 방문해 외교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왕 부장은 올해 신년 축사에서 한국 이야기를 쏙 빼놨다. 중국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을 차례로 언급했지만 한국은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최근 소원해진 한·중 관계의 현주소다. 앞으로 중국 외교가 나아갈 변화의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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