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대학운동부 주거 환경 실태 조사 발표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회장 조명우·KUSF)가‘2023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주거환경 실태 및 만족도 조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KUSF 전국 회원대학 학생선수 2,349명(남 1808명, 여 541명), 지도자 224명(남 208명, 여 16명), 행정가 71명(남 51명, 여 20명) 등 총 2644명이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10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참여하여 집계된 자료다.
대학운동부 학생선수 85.1%는 합숙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환경 형태는 운동부 전용 기숙사(47.7%), 일반기숙사(29.3%), 개인 숙소(11.3%), 교내외 운동부 전용 합숙소(8.1%) 순으로 조사됐다.
합숙소 전담 관리자는 사감(교직원)(42%), 지도자(35%)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종목 합숙소는 대부분 교직원이, 단체종목 합숙소는 대부분 지도자가 전담 관리자로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사용에 대한 비용 부분은 대학이 전액지원(35.2%), 대학이 일부지원(20.9%)으로 나타났다. 27.1%는 자비부담으로 조사됐다.
대학운동부 학생선수의 77.6%는 합숙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합숙소는 편히 쉴 공간(84.9%), 편히 학업 할 수 있는 공간(78.2%)이라고 답변했다. 합숙소가 인권 보장을 받는 공간인지에 대해서도 79.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한 합숙소에 대한 불만족 비율이 가장 높은 형태 주거환경은 교외 운동부 전용 합숙소(30.3%)로 드러났다. 합숙소 사용에 있어 불편한 점에 대한 사항으로는 체력단련장 시설의 노후화와 별도의 세탁 공간 시설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대학운동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바라는 점으로는 경제적 지원과 부대시설에 대한 물리적 지원, 자율성이 보장된 인권 보호가 중심이 된 합숙소의 자체 규정 관련 개선에 대한 사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USF는 이번 주거환경 실태 및 만족도 조사를 대학스포츠의 주축인 학생선수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파악했다는 점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학운동부 주거환경 가이드라인(공간권, 자유권, 평등권, 안전권, 참여권, 문화교육 및 건강권 중심)을 제작하여 전국 대학에 보급 확산할 예정이다.
KUSF 이종현 사무처장은 “합숙소에서 권리보장, 구조적이고 위계적인 조직 문화, 주거환경 운영 규정을 보다 더 면밀히 살펴 대학에서의 학생선수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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