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2찍' 발언에 "인종차별 준하는 망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구 인사 도중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인 '2찍'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주민에게 인사하던 중 한 고깃집에서 만난 손님들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권자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러는지 참 한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역구 인사 도중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인 '2찍'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주권자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참 한심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친목 모임 같은 데서 (일반인이) '어디 출신이시냐', '고향이 어디시냐'고 묻는 것과 주류 정치인이 대화하다가 자기를 안 찍을 것 같은 시민에게 '혹시 고향이 그쪽 아니세요'라고 묻는 것의 맥락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제가 어떤 시민을 보고 '혹시 1찍 아니냐'고 했다면 정말 큰일 났을 텐데, 우리는 이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것에 익숙해진다는 게 참 서글픈 일이고, 정말 해로운 정치"라고 재차 비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주민에게 인사하던 중 한 고깃집에서 만난 손님들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2찍'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여권 지지자를 향한 멸칭이다. 주로 야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인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논란이 거세지자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콕 집어 "꽝" 직격탄 날린 ASML…삼성전자 '초비상'
- '원희룡 후원회장' 이천수 "폭행 놀랐지만 응원 훨씬 많다" [단독 인터뷰]
- "호랑이 새끼를 키웠네"…일본은행 '305조 잭팟' 터졌다
- 싱가포르 '큰손'이 싹쓸이…올 들어 40% 넘게 뛴 '이 주식' [최만수의 스톡 네비게이션]
- 세보엠이씨 샀더니 매년 '따박따박'…"예금보다 쏠쏠하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아이유 콘서트 혼자 온 옆자리 아이가"…뜻밖의 편지 '감동'
- '조국 지지' 배우 문성근, SNS에 '김일성' 나온 사진 올려
- '뉴스룸 하차' 강지영 아나운서, 4월 결혼…예비신랑 누구?
- 카리나, 사랑이 죄가 됐다…K팝 '유사연애' 비즈니스의 명암 [이슈+]
- "다들 사겠다고 난리났다"…요즘 MZ들 '품절' 부른 이 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