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13년…피난민 최소 355명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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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뒤 재해공영주택에 입주한 주민들 중 지금까지 최소 355명이 고독사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방송이 11일 보도했다.
NHK는 "지난해 4∼12월에만 48명의 고독사가 확인됐다"며 "재해공영주택 입주민의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NHK는 재해공영주택 거주자의 고령화를 고독사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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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뒤 재해공영주택에 입주한 주민들 중 지금까지 최소 355명이 고독사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방송이 11일 보도했다. NHK는 “지난해 4∼12월에만 48명의 고독사가 확인됐다”며 “재해공영주택 입주민의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NHK는 재해공영주택 거주자의 고령화를 고독사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야기현의 경우 다가조시를 제외한 기초지자체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44.6%고, 세개 현은 31.7%다. 지난해 일본 전체 고령자 비율 29.1%보다 높다.
주민간 소통·교류의 부재는 고독사를 부추기고 있다. 건설 당시만 해도 주민간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령으로 참가가어려워지고, 그것이 이벤트 자체의 폐지로 이어지면서 교류 기회가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한 전문가는 NHK에 “주민들을 모으는 지속가능한 대책이 없어 주민간 연결이 느슨해지고 있다”며 “적은 보수를 주고 청소를 하는 등 주민이 관여하는 작은 기회라도 만들어 고립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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