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도 줄었는데…BMW, 한국 수입 전기차 시장서 '나 홀로 질주'

▲ BMW코리아

독일 완성차 브랜드 BMW가 국내 전기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고, 올해 2월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 가운데 BMW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합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 전기차 11개 모델의 전체 판매량은 532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전기차 판매량 344대보다 54.7% 급증한 것이자 지난 2월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천74대 가운데 49.5%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국내 전기차 판매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309대)보다 223대 더 팔렸습니다.

이로써 BMW는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벤츠를 따돌리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2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톱10'에도 BMW 차종은 4개, 벤츠 차종은 3개가 각각 포함됐습니다.

작년 한 해 국내에서 전기차 8천225대를 판 BMW는 벤츠(9천184대)에 이은 수입 전기차 판매에 있어 '2인자'였지만, 새해 들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보인 셈입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권영인 기자 k0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