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마지막 작품 '그대들은…', 장편 애니상 수상 [96회 아카데미]

장아름 기자 2024. 3. 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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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난 2003년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제7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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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현지시간 1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엘리멘탈' '니모나' '로봇 드림'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 쟁쟁한 작품들과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놓고 겨뤘다.

이날 미야자키 하아오 감독과 스즈키 토시오 감독이 불참해 수상 소감을 들을 수 없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난 2003년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제7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이날 두 번째 오스카상을 거머쥐게 됐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약 201만 명을 기록, 스튜디오 지브리의 역대 3위 흥행작 '벼랑 위의 포뇨'(15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16만 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261만 명)에 이은 흥행 결과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올해에는 국내 투자배급사 CJ ENM이 미국의 유명 영화 스튜디오 A24와 손잡고 투자한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한국 배우 유태오 및 한국계 미국인 연기자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았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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