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우상 이치로앞에서 긴장했을텐데...안정 찾았다” 멜빈 감독의 호평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3.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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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51번과 과거의 51번을 연결시켜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둘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멜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전 클럽하우스에서 있었던 만남에 대해 말했다.

이날 멜빈 감독은 특별히 외야수 이정후를 시애틀과 원정경기에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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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51번과 과거의 51번을 연결시켜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둘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멜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전 클럽하우스에서 있었던 만남에 대해 말했다.

이날 멜빈 감독은 특별히 외야수 이정후를 시애틀과 원정경기에 데리고 왔다. 현재 매리너스 구단에 구단주 보좌역으로 몸담고 있으며 시애틀 감독 시절 함께했던 스즈키 이치로와 만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멜빈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며 말문을 연 맬빈은 이번 만남이 “꽤 오랫동안 준비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이치로가 직접 와서 이야기를 나눈 것도 멋진 일이었다”며 상대 팀 선수에게 시간을 내준 이치로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이치로는 이날 경기 도중에는 시애틀 더그아웃을 찾기도 했다. 이정후는 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3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멜빈은 “이정후가 첫 2이닝 정도는 약간 긴장했을 것이다. 이치로가 상대 팀 더그아웃에서 보고 있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이정후가 말하기를, 준비했던 질문들이 있었는데 이치로의 존재감에 그만 다 잊어버렸다고 하더라. 대신 경기 준비에 대한 것들, 등번호 51번을 다는 자부심 등에 대해 물어본 거 같다. 좋은 대화였고, 이정후도 메시지를 잘 받아들인 거 같다”며 이정후가 우상과의 만남을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 말했다.

이정후가 우상 이치로를 만났다. 사진(美 피오리아)=ⓒAFPBBNews = News1
멜빈의 말대로 이정후는 이날 긴장한 듯, 첫 두 타석은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5회 좌완 테일러 소시도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멜빈은 “어려운 좌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경기가 진행되며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초반에는 살짝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우리는 그가 얼마나 많은 경기를 경험했고 얼마나 많은 성공을 거둔 선수인지를 잊고 있었다”며 이정후가 보여준 모습을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3-8로 졌다. 선발 토미 로메로가 1 2/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던진 카슨 세이모어, 후안 산체스, 닉 아빌라는 2이닝씩 소화하며 좋은 모습 보여줬다.

이정후는 이날 1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멜빈 감독은 “세이모어는 봏아보였다. 싱커로 낮은 코스를 잘 공략했고 높은 코스 공략도 좋았다. 커브도 좋았다. 산체스는 지난해 좋은 시즌을 보냈고 이번 캠프도 잘 적응하고 있다. 좋은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이 잘 어울리고 있다. 이번 캠프 눈여겨보고 있는 또 다른 선수”라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로 3타수 무안타, 시범경기 타율 0.059 기록중인 유격수 마르코 루시아노에 대해서는 “약간 페이스가 늦은 상태다. 지금은 공을 보려고 하는 단계다. 조금 늦어졌다고 무리해서 서두르지 않고 공을 보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좋다”며 선수를 두둔했다.

[피오리아(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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