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계신 부모님 위해… 자녀들 대신 돌봄서비스[별별 구독경제]

최준영 기자 2024. 3.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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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안부 확인이나 돌봄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y의 부모님 케어 서비스 '효사랑·안부 캠페인'의 지난해 신규 구독 고객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2000년 설립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 개발 전문기업 ㈜아바드도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24시간 어르신 돌봄이 가능한 '휴먼케어패밀리'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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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 구독경제
hy 건강식품 배달 안부 확인
아바드 24시간 안전 체크
초고령화시대 고객수 급증
응급상황 발생땐 즉각 대응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hy의 ‘효사랑·안부 캠페인’과 ㈜아바드의 ‘휴먼케어패밀리’(오른쪽 사진) 등 노인을 대상으로 한 안부 확인·돌봄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각 사의 서비스 이미지. 각 사 제공

초고령화 시대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안부 확인이나 돌봄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y의 부모님 케어 서비스 ‘효사랑·안부 캠페인’의 지난해 신규 구독 고객 수가 3000명을 넘어섰다. 서비스를 개시한 2020년 대비 350% 급증한 수치다. 이 캠페인은 자녀가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에게 건강 제품을 전하며 안부도 확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캠페인을 신청하면 지역 담당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 부모님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자녀에게 부모님 안부도 정기적으로 문자로 발송한다. 현재까지 누적 신청자가 7000명에 달하는데, 나이별로 4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hy는 캠페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프레딧 적립금을 지급하고 신규 신청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자녀에겐 ‘브이푸드 비타민C’를 주고 부모님에겐 최대 1년간 매월 ‘잇츠온 무항생제 신선란 10구’를 선물한다. hy 관계자는 “효사랑·안부 캠페인은 고향 방문이 어려워 부모님 안부를 걱정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신청자 마음이 부모님께 잘 전달되도록 효의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 개발 전문기업 ㈜아바드도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24시간 어르신 돌봄이 가능한 ‘휴먼케어패밀리’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에 대해 활동 센서, 공기 질, 가스 감지센서 등 각종 센서와 스마트폰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질적인 응급 상황에서 119 호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이상 감지 알림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바드는 기존 공공기관에서 일반 소비자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휴먼케어패밀리 서비스를 구독하면 보호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동작 감지로 어르신 외출·귀가를 확인할 수 있다. 어르신 활동량 확인으로 사고 유무도 알 수 있다. 또 영상통화·모니터링을 통한 집 안 상황 확인, 온도·습도·공기 질 등 생활환경 확인, 수면 질·패턴 분석 정보 확인 등도 가능하다. 어르신도 응급상황 시 직접 119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를 호출해 안부를 묻고 필요사항도 알릴 수 있다. 아바드 관계자는 “200곡 이상 인기 트로트와 찬송가 음악 등도 제공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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