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②] '소통' 앞세운 강기정 시장, 시민 품고 '新바람'

이종행 2024. 3.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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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소풍'·'월요대화' 등 시민 눈높이서 정책 제안·개선
복합쇼핑몰 개발 시정에 반영…"소통 제대로" 평가받아

강기정 광주시장./더팩트DB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새로운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주고 있다. 또 '시정의 성과'는 오는 4·10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의 정책은 시민을 웃게 할 수도, 울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에선 '공약'보다는 '공천'에 더 관심을 갖는 게 현실이다. '더불어민주당=당선증'이라는 공식, 즉 '일당독식'이 주는 부작용인데, 일각에서는 '각종 선거에 되레 지방은 없다'는 말도 나온다. <더팩트> 광주·전남본부는 민선8기 2년째를 맞은 강 시장의 공약 사업 추진 실적 점검을 통해 정책 선거의 중요성을 일곱 차례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소통과 혁신' 마인드를 강조해온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선8기 취임 이후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과의 정책 소통을 위한 '정책소풍'을 지속하는가 하면 시민 눈높이에서 정책과 전략을 설명·홍보해 시정의 이해를 돕는 '월요대화'를 이끌어가며 정책 동반자로서 정책을 제안하고 개선하는 등 '소통의 아이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는 시민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취임 이후 자신의 공약인 시민과의 정책 소통을 위한 '정책소풍'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방법은 강 시장을 비롯한 시민·전문가·유관기관 관계자·이해관계인 등이 참석해 시정 현안 또는 정책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주제를 정한 뒤 현장 방문 및 점검·체험,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날 현재까지 운영 횟수는 32회로 시민 등 모두 343명이 참석했다. 주제도 △복지(통합돌봄·자립준비청년 등) △산업(배터리산업·복귀 기업 등) △문화·체육(문화콘텐츠·엘리트 체육 등) △안전·환경(산업안전예방·자원 순환 등) 등으로 다양하다.

강 시장은 지난 2년여 간 △한전 KDN 자립준비 청년 체험형 인턴 5명 합격 △하남중앙초 개방형 거점 학교 승인 녹색건축물 설계 기준 변경 등 에너지 절감대책 마련 △차세대 배터리산업 진흥회 구성 △산업안전 현장, 자살예방센터 등을 통해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실천 운동 △24시 어린이안심병원 조성 등 17건의 현안을 정책에 반영했다.

정책소풍은 강 시장이 현장에서 현안 정책을 직접 체험하고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시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게 정책을 조정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시정 현안의 주요 메시지를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제시, 시민의 정책 관심과 여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 시장은 월요대화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굵직굵직한 각종 현안을 매끄럽게 풀어가고 있다. 이는 시민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시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각오인 셈이다.

월요대화는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시민‧전문가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분야별 추진 실적을 보면 △시민환경 6회(107명) △복지 2회(20명) △여성·교육 3회(27명) △청소년 3회(39명) △문화·체육 5회(71명) △노동·인권 2회(19명) △경제·상권 3회(32명) △도시·관광 9회(173명) 등에 모두 35건 506명이 참여했다.

강 시장은 월요대화를 통해 △외국인 주민과와 반려동물복지팀 등 조직 개편 △광주시스포츠클럽 진흥 및 생활체육지도자 지원조례 제정 △택시요금 인상 현실화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 △복합쇼핑몰 개발 방향 논의 등 시민 참여를 유도하며 이해당사자 간 갈등없이 시정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 해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전 정책의 추진 기관 및 당사자가 업무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해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대시민 업무보고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시민을 대상으로 광주의 청사진과 실천 방안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는데, 올해는 민생경제·교통망 조성·출산보육정책·스포츠관광·광주 RE100·대표축제 재정립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대시민 업무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업무보고회는 정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9차례 모두 생중계된다.

강 시장의 소통 강화 시도에 대해 안팎에선 "소통은 제대로 하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시민 주도·참여형 방식의 소통 행보에 다양한 정책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면서다. 단순히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닌 새롭게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시민 모두의 도시다. 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축적의 시간'을 통해 오늘의 광주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새로운 '광주 시계'의 버튼이 눌러졌다. 이 시계는 '약속의 시계'이자 '다짐의 시계'다. 오차 없이 흘러가는 '광주 시계'처럼 정확한 방향과 속도로,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당당하고 빠르게 열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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