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게임 리포트] 배혜윤의 마지막 스크린, 삼성생명 역전의 일등공신
손동환 2024. 3. 11. 09:00
배혜윤(183cm, C)의 지속적인 헌신이 역전을 만들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로 꺾었다. 85.7%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이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42/49)이다.
현대 농구에서 속공의 중요성이 커졌다. 속공의 범위가 넓어졌고, 속공으로 인한 파생 옵션 또한 많아졌다. 상대의 기를 죽일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생명도 다른 구단처럼 속공 훈련에 집중했다.
그러나 세트 오펜스는 여전히 중요하다. 또, 스피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해도, 모든 공격을 빠르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세트 오펜스를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 타워 혹은 득점원이 필요하다. 배혜윤(183cm, C)의 존재감이 삼성생명에서 절대적인 이유다.
실제로, 삼성생명 어린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배혜윤이 볼을 많이 잡았다. 스크린 세팅과 핸드-오프 플레이, 미드-레인지 점퍼와 피벗을 이용한 득점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승부처를 책임졌다.
그리고 배혜윤은 수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선수다. 동시에, 수비 시선을 역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외곽 자원에게 퀄리티 높은 패스를 제공했다. 키아나 스미스(177cm, G)와 이주연(171cm, G), 신이슬(170cm, G)과 조수아(170cm, G) 등 어린 가드들이 부담을 덜 수 있는 이유.
또, 삼성생명의 포스트시즌 상대는 우리은행. 김단비(180cm, F)와 최이샘(182cm, F), 박지현(183cm, G) 등 장신 자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배혜윤이 더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해란(181cm, F)과 함께 제공권 싸움을 주도해야 한다.
배혜윤은 김단비(180cm, F)의 1대1 수비부터 극복해야 했다. 그러나 김단비를 자신에게 붙인다면, 삼성생명과 배혜윤 모두 이익이었다. 김단비가 수비 범위를 넓히지 못할 때, 삼성생명이 공격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다.
김단비를 자신에게 붙인 배혜윤은 동료들의 위치를 지정해줬다. 코트 밸런스를 맞추고, 원하는 공격을 하기 위해서였다. 수비 진영에도 마찬가지였다. 우리은행의 페인트 존 공격을 막고, 다른 수비 진영도 함께 살폈다.
배혜윤은 1쿼터 2점에 그쳤지만, 이해란(181cm, F)과 키아나 스미스(177cm, G)가 힘을 낼 수 있었다. 두 선수가 1쿼터에만 11점을 합작. 삼성생명은 16-17로 우리은행과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배혜윤을 향한 수비 강도가 세졌고, 배혜윤이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파악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2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배혜윤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오랜 시간 배혜윤 없이 경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은 선전했다. 배혜윤도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다. 다시 투입된 후, 미스 매치에서 백 다운. 우리은행의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또, 스크린으로 우리은행 외곽 자원들의 체력도 빼놓았다. 배혜윤의 궂은일이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균형을 보장했다. 점수는 29-30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로 꺾었다. 85.7%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이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42/49)이다.
현대 농구에서 속공의 중요성이 커졌다. 속공의 범위가 넓어졌고, 속공으로 인한 파생 옵션 또한 많아졌다. 상대의 기를 죽일 수 있는 옵션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생명도 다른 구단처럼 속공 훈련에 집중했다.
그러나 세트 오펜스는 여전히 중요하다. 또, 스피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해도, 모든 공격을 빠르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세트 오펜스를 책임질 수 있는 컨트롤 타워 혹은 득점원이 필요하다. 배혜윤(183cm, C)의 존재감이 삼성생명에서 절대적인 이유다.
실제로, 삼성생명 어린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배혜윤이 볼을 많이 잡았다. 스크린 세팅과 핸드-오프 플레이, 미드-레인지 점퍼와 피벗을 이용한 득점 등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승부처를 책임졌다.
그리고 배혜윤은 수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선수다. 동시에, 수비 시선을 역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외곽 자원에게 퀄리티 높은 패스를 제공했다. 키아나 스미스(177cm, G)와 이주연(171cm, G), 신이슬(170cm, G)과 조수아(170cm, G) 등 어린 가드들이 부담을 덜 수 있는 이유.
또, 삼성생명의 포스트시즌 상대는 우리은행. 김단비(180cm, F)와 최이샘(182cm, F), 박지현(183cm, G) 등 장신 자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배혜윤이 더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해란(181cm, F)과 함께 제공권 싸움을 주도해야 한다.
배혜윤은 김단비(180cm, F)의 1대1 수비부터 극복해야 했다. 그러나 김단비를 자신에게 붙인다면, 삼성생명과 배혜윤 모두 이익이었다. 김단비가 수비 범위를 넓히지 못할 때, 삼성생명이 공격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다.
김단비를 자신에게 붙인 배혜윤은 동료들의 위치를 지정해줬다. 코트 밸런스를 맞추고, 원하는 공격을 하기 위해서였다. 수비 진영에도 마찬가지였다. 우리은행의 페인트 존 공격을 막고, 다른 수비 진영도 함께 살폈다.
배혜윤은 1쿼터 2점에 그쳤지만, 이해란(181cm, F)과 키아나 스미스(177cm, G)가 힘을 낼 수 있었다. 두 선수가 1쿼터에만 11점을 합작. 삼성생명은 16-17로 우리은행과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배혜윤을 향한 수비 강도가 세졌고, 배혜윤이 체력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파악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2쿼터 시작 3분 8초 만에 배혜윤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오랜 시간 배혜윤 없이 경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은 선전했다. 배혜윤도 마음 편히 쉴 수 있었다. 다시 투입된 후, 미스 매치에서 백 다운. 우리은행의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또, 스크린으로 우리은행 외곽 자원들의 체력도 빼놓았다. 배혜윤의 궂은일이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균형을 보장했다. 점수는 29-30이었다.
배혜윤은 스크리너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 강유림(175cm, F)이나 키아나, 이주연 등을 살리려고 했다. 3쿼터 시작 4분 7초에도 볼 없는 스크린으로 키아나의 3점을 간접 어시스트.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차이를 ‘7’(41-34)로 벌렸다.
하지만 배혜윤은 김단비의 수비에 계속 묶였다. 배혜윤이 묶이자, 삼성생명 외곽 자원들의 옵션이 확 축소됐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의 상승세도 줄어들었다.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2분 50초 전 동점(43-43)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생명은 45-48로 4쿼터를 시작했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마지막 10분. 배혜윤의 힘이 더 필요했다.
그러나 배혜윤은 백 다운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미스 매치인 박혜진(178cm, G) 앞에서도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밀려다니다 보니, 점수를 낼 수 없었다. 삼성생명 또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배혜윤은 끝까지 헌신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볼 없는 스크린으로 강유림의 찬스를 창출했다. 노 마크가 된 강유림은 3점 성공. 삼성생명은 58-5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뒤집은 삼성생명은 주도권을 지켰다. 이변을 연출했다. 8점 6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에 그친 배혜윤은 그제서야 웃을 수 있었다. 웃을 만했다. 마지막 스크린이 승리로 이어졌기 때문.
다만, 기록으로 알 수 있듯,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또한 경기 종료 후 “(배)혜윤이가 안쪽에서 더 해줘야, 외곽 자원들이 더 살아난다며”며 배혜윤의 분발을 이야기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6%(16/44)-약 34%(14/41)
- 3점슛 성공률 : 50%(7/14)-약 44%(7/16)
- 자유투 성공률 : 87.5%(7/8)-70%(7/10)
- 리바운드 : 27(공격 3)-37(공격 8)
- 어시스트 : 13-13
- 턴오버 : 6-13
- 스틸 : 8-5
- 블록슛 : 3-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용인 삼성생명
- 이해란 : 40분, 15점 9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어시스트
- 이주연 : 33분 39초, 12점(3점 : 2/3)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강유림 : 37분 40초, 11점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키아나 스미스 : 33분 47초,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2.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37분 11초, 23점(2점 : 9/16)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박혜진 : 37분 47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 최이샘 : 33분 11초, 10점 10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WKBL
하지만 배혜윤은 김단비의 수비에 계속 묶였다. 배혜윤이 묶이자, 삼성생명 외곽 자원들의 옵션이 확 축소됐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의 상승세도 줄어들었다.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2분 50초 전 동점(43-43)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생명은 45-48로 4쿼터를 시작했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마지막 10분. 배혜윤의 힘이 더 필요했다.
그러나 배혜윤은 백 다운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미스 매치인 박혜진(178cm, G) 앞에서도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밀려다니다 보니, 점수를 낼 수 없었다. 삼성생명 또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배혜윤은 끝까지 헌신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볼 없는 스크린으로 강유림의 찬스를 창출했다. 노 마크가 된 강유림은 3점 성공. 삼성생명은 58-5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뒤집은 삼성생명은 주도권을 지켰다. 이변을 연출했다. 8점 6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에 그친 배혜윤은 그제서야 웃을 수 있었다. 웃을 만했다. 마지막 스크린이 승리로 이어졌기 때문.
다만, 기록으로 알 수 있듯, 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또한 경기 종료 후 “(배)혜윤이가 안쪽에서 더 해줘야, 외곽 자원들이 더 살아난다며”며 배혜윤의 분발을 이야기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삼성생명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36%(16/44)-약 34%(14/41)
- 3점슛 성공률 : 50%(7/14)-약 44%(7/16)
- 자유투 성공률 : 87.5%(7/8)-70%(7/10)
- 리바운드 : 27(공격 3)-37(공격 8)
- 어시스트 : 13-13
- 턴오버 : 6-13
- 스틸 : 8-5
- 블록슛 : 3-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용인 삼성생명
- 이해란 : 40분, 15점 9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어시스트
- 이주연 : 33분 39초, 12점(3점 : 2/3)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강유림 : 37분 40초, 11점 4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키아나 스미스 : 33분 47초,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2. 아산 우리은행
- 김단비 : 37분 11초, 23점(2점 : 9/16)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 박혜진 : 37분 47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스틸
- 최이샘 : 33분 11초, 10점 10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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