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생존 '빨간불'… 고우석, 시범경기서 0.1이닝 5실점 '최악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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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에서 최악투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서 6회말 중간투수로 등판해 0.1이닝 5실점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고우석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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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에서 최악투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서 6회말 중간투수로 등판해 0.1이닝 5실점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0까지 치솟았다. 고우석의 부진으로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940만달러(약 125억원). 계약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상당히 중요했다.
고우석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다음 등판에서 다시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에서 최악투를 펼쳤다. 6회말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에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 리반 소토에게 볼넷, 애런 힉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고우석의 수난은 계속됐다. 고우석은 무사 2루에서 테일러 와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브랜든 드루리에게 우월 투런포까지 헌납했다.
5점을 상대에게 허용한 고우석은 후속타자 로건 오하피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잭 네토에게 우익수 방면 타구를 유도했지만 우익수 팀 로카스트로의 실책으로 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여기서 샌디에이고 밴치는 고우석을 내리고 숀 레이놀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레이놀즈가 후속타자를 봉쇄하는 데 성공하며 고우석의 추가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부진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경기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결국 고우석은 이날 경기 패전을 떠안았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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