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최근 상승세 이어갈까…"ELS 배상 규모 따라 주가 방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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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금융감독원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한 배상기준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은행주에 대해 "홍콩 ELS 배상 규모가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경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배상안 발표에 따라 금융권은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해 자율배상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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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금융감독원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한 배상기준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상 규모에 따라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최근 은행주에 대해 "홍콩 ELS 배상 규모가 시장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경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정욱 연구원은 "배상 규모가 조 단위에 육박하거나 이를 상회할 경우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주가가 (최근 밸류업으로) 단기에 큰 폭 상승했다는 점 외에 은행주는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 측면에서 여전히 편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할 배상안에 대해서는 "책임 분담금 기준안으로 사례별로 0~100% 차등 배상이 원칙"이라며 "연령층, 투자 경험, 투자 목적, 고지 내용 등 수십 가지 요소가 고려된 이후 매트릭스로 산출된 여러 가지 배상 비율이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각 은행은 사례별로 배상 규모를 산출한 후 이를 1분기 실적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과징금 경감 등을 위해서라도 ELS 배상이 4월 초순 이전에 완료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배상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의 여부"라며 "이미 작년 말부터 상당 폭 인지된 이슈인 만큼 배상 규모가 수천억원을 상회하지 않을 경우 밸류업 센티먼트(투자 심리)를 감안했을 때 투자 심리 약화 현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상품의 손실액은 1월부터 3월7일까지 2조3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손실액은 1조2079억원으로, 확정 손실률 평균은 약 52.5%다.
배상안 발표에 따라 금융권은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해 자율배상 여부를 결정한다.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은 건에 대해선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은행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2월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KRX은행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19.39% 올랐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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