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데이식스, 1064일 군 여백기 깨고 돌아온다···'포에버' 관전 포인트

허지영 기자 2024. 3. 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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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데이식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

그룹 데이식스(DAY6)가 1064일이라는 여백기 끝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 '포에버(Fourever)'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데이식스는 오는 18일 미니 8집 '포에버'와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를 정식 발매한다. 2021년 4월 19일 발표한 전작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The Book of Us : Negentropy - Chaos swallowed up in love)' 이후 약 3년 만의 완전체 컴백 소식이다.

앞서 성진, 영케이(Young K), 원필, 도운이 군 복무로 인해 3년간 그룹 활동 여백기를 갖는 동안 2017년 2월 발표한 곡 '예뻤어'와 2019년 7월 미니 5집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더블 역주행' 신화를 쓴 바 있다. 이에 데이식스 신작을 향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컴백 포인트 세 가지를 소개했다.

그룹 데이식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밴드' 역주행 넘어 정주행 = 앞서 역주행하며 사랑받았던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모두 데이식스가 직접 만든 곡이다. 한국음악저작권등록협회 기준 성진 69곡, 영케이 176곡, 원필 114곡, 도운 21곡의 저작권을 보유한 만큼 부지런히 음악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스(Congratulations)'부터 '장난 아닌데', '좋아합니다', '슛 미(Shoot Me)',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 '좀비(Zombie)', '유 메이크 미(You make Me)' 등 다양한 장르의 대표곡을 발표해왔다. '러브 미 오어 리브 미(Love me or Leave me)',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베스트 파트(Best Part)', '쏟아진다', '어쩌다 보니' 등 수록곡 역시 좋은 반응을 모아 '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를 탄생시켰다.

멤버들은 군백기 동안 발표한 그룹 첫 유닛인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Even of Day) 및 솔로 앨범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아울러 영케이는 하이키(H1-KEY)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엔믹스(NMIXX)의 미니 2집 수록곡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작사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넓혔다.

소속사는 "올해 데뷔 10년 차를 맞은 멤버 전원이 착실하게 음악성을 키워 노래를 매개체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 신화를 이끌었다. 새 앨범 역시 데이식스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로만 빼곡히 수놓아져 역주행을 넘어서는 정주행에 시동을 건다"고 기대했다.

그룹 데이식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믿듣데' 감성...일상에 깃든 감정 노래한다 = 데이식스는 일상 속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을 신선하고 쉽게 풀어내 가사를 짓고, 풍성한 악기 사운드로 완성되는 밴드 그룹의 강점을 갖췄다. 언제, 어디서 들어도 감성을 자극하는 곡을 선보이며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노래했다. 이 같은 '믿듣데' 음악의 뚜렷한 방향성을 구축했고 대중은 물론 많은 뮤지션들에게도 호응 받는 밴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데이식스는 앞서 신보 악기 사운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티저 트랙 프리뷰 필름을 통해 그룹의 감성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부터 수록곡 '해피(HAPPY)',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 '널 제외한 나의 뇌 (Get The Hell Out)', '나만 슬픈 엔딩', '사랑하게 해주라',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까지 총 일곱 트랙은 멤버들을 비롯해 데이식스와 오래 작업해 온 작곡가 홍지상이 의기투합했다. 신보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는 포스트 브릿팝 사운드에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 요소가 더해져 한층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성진-영케이-원필-도운의 구심점 '콘서트' = 데이식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 : 유 아 마이 데이(DAY6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 : You are My Day)'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약 4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긴 시간 동안 기다려왔던 공연에 대한 진심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오랫동안 이 무대를 하기 위해 기다렸다. 이 순간이 너무 그리웠다. 데이식스 콘서트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벅차오른다.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해드릴 수 있는 최고는 좋은 음악과 공연으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도 무대도 저희의 모든 게,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아서 설렌다"고 말하며 밴드 그룹의 근간이 되는 공연과 음악을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들은 오랜 기다림의 회포를 풀듯 컴백 소식에 이어 4월 12일~14일 사흘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전하며 팬들을 환호케 했다. 멤버들은 풍성한 세트리스트는 물론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화려한 악기 연주로 데이식스 콘서트의 진가를 재입증할 예정이다. '좋은 음악과 무대'로 입소문을 탄 데이식스의 새 단콘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데이식스는 18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 앨범 '포에버'와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를 정식 발매하고 4월 12일~14일에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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