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LG, 순현금 1.7조 보유…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문수빈 기자 2024. 3. 11. 0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투자증권이 LG의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의 스튜어십코드 활동과 맞물리면서 미이행 상장기업에 대한 주주활동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 등이 펼쳐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LG는 향후 순현금 1조7000억원 활용에 대하여 보다 실천 가능할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이 LG의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6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8일 LG의 종가는 9만5200원이다.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건물 모습./뉴스1

11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동사의 별도 재무상태표를 보면 순현금은 1조6830억원에 이른다”며 “현금에 대한 동사의 활용 계획을 살펴보면 자사주 매입 5000억원, 성장투자 1조3000억원+α, 운영자금 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는) 2022년 5월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말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지난달 7일 기준 3,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자사주 매입이 단지 수급 요인으로 인한 주가 하락 방어 역할만을 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자사주 매입 이후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주들이 명확하게 알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가능성이라는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사주 제도 개선 등의 핵심은 대주주의 사익 추구를 근절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기조가 기업들의 고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는 이사회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과 이행을 공식화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의 스튜어십코드 활동과 맞물리면서 미이행 상장기업에 대한 주주활동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 등이 펼쳐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LG는 향후 순현금 1조7000억원 활용에 대하여 보다 실천 가능할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