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안방서 축포’ VS 흥국생명 ‘포기 못해’
현대, 승리시 챔프전 직행…흥국, 승점3 승리면 ‘희망의 불씨’
꺼져가던 우승 불씨를 살려낸 수원 현대건설이 12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인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축포를 준비한다.
현대건설은 정규시즌 두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5승9패, 승점 77로 2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을 노리는 2위 흥국생명(26승8패·73점)에 4점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7일까지만 해도 1점 밖에 앞서지 못하며 우승은 불안했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8일 꼴찌 페퍼저축은행에 1대3으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현대건설은 다음날 IBK기업은행에 3대0 완승을 거둬 꺼져가던 불씨가 살아났다. 잔여 두 경기서 승점 3을 추가하거나 12일 흥국생명과의 대결서 승리하면 현대건설의 우승은 확정된다.
반면, 흥국생명에 승점 3짜리 패배를 할 경우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에 현대건설은 ‘미리보는 챔피언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날 경기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결정짓고 체력을 비축하며 여유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흥국생명과의 시즌 상대 전적서 현대건설은 2승3패로 유일하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정규시즌 우승 확정과 함께 승패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단단히 벼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와 미들블로커 ‘듀오’ 양효진·이다현이 건재하지만 어깨 부상 이후 아직 정상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위파위와 기복이 심한 정지윤이 지키는 아웃사이드 히터 쪽이 문제다.
더욱이 현대건설은 최근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연속 실점하는 경우가 잦아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더욱이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쉽게 흔들리지 않고 몰아치기에 능한 팀이어서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이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시즌 후반 다시 힘을 내다가 최근 다소 힘이 부치고 있다. 지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김연경이 이전과는 다르게 다소 지친 모습이었고, 대체 외국인선수인 윌로우 존슨도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해 먼저 1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극적인 역전 1위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을 감안해 힘을 낸다면 현대건설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안방서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려는 현대건설과 이를 저지하고 마지막 경기로 우승 향방을 몰고가려는 흥국생명의 ‘빅매치’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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