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설 이후 132억’ vs 트럼프 ‘며느리가 돈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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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로 확정되면서 후원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 이후 하루만에 1000만달러(약 132억원)을 모으며 탄력을 받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며느리를 앞세워 선거 자금 모으기에 돌입했다.
올 1월 말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은 3040만달러(약 400억원)로 1억3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모은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에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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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132억원 바이든
공화당 돈줄 쥔 트럼프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로 확정되면서 후원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정연설 이후 하루만에 1000만달러(약 132억원)을 모으며 탄력을 받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며느리를 앞세워 선거 자금 모으기에 돌입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선대본부는 지난 7일 국정 연설 이후 24시간 동안 1000만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모았다. 지난 1월 한 달 간 42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을 감안하면 하루만에 한 달 후원금의 4분의 1을 끌어모은 것이다.
바이든은 국정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머리를 숙였다”고 날을 세웠다. 강력한 인상을 남긴 바이든의 국정 연설 시청률도 지난해에 비해 18% 증가했다. 닐슨은 바이든의 국정 연설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미국 시민은 약 3220만 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만에 거액을 모으는데 성공한 바이든 캠프는 6주간 3000만달러를 목표로 정치 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선거자금에서 바이든보다 한참 뒤지고 있는 트럼프 캠프는 ‘며느리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공화당 선거 자금을 관리하는 역할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선출됐기 때문이다. TV 뉴스 프로그램 프로듀서 등으로 일하던 라라 트럼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에릭과 2014년 결혼한 뒤 2016년 대선 때부터 시아버지의 선거를 지원해왔다.
지난 8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마이클 와틀리를 의장, 라라 트럼프를 공동 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사실상 공화당의 ‘돈줄’을 트럼프 후보 측이 장악한 것이다.
공화당 정치자금이 트럼프 소송 비용으로 빠질 가능성도 커졌다. 라라는 최근 유세에서 공화당이 모금한 선거자금을 트럼프의 법률 비용으로 지불하는 것이 “공화당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로이터는 “선출 후 진행된 연설에서 와틀리와 라라 트럼프 모두 이 문제(트럼프 소송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후원자들은 돈을 쓰는 것을 경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는 바이든이 트럼프에 비해 압도적으로 선거자금을 더 많이 모았다. 올 1월 말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은 3040만달러(약 400억원)로 1억30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모은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에 뒤처졌다. 상황이 이러자 최근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자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 구도’라 후원금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할 예정이다. 이날 미국 에머슨대가 지난 5~6일 유권자 135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로 같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45% 지지율로 동률을 이룬 뒤 줄곧 지지율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다 지난 5일 ‘슈퍼화요일’ 경선 이후 두 후보 간 본선 대결이 확정되면서 지지율이 다소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였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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