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바다서 전복된 어선 사흘째 실종자 수색, 선내 확인 예정

통영 해양경찰서 등이 9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20t 어선의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20t급 어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은 선내 실종자 확인 등 예인된 선박을 정밀 수색할 방침이다.

11일 통양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경비함정 13척, 해양수산부·지방자치단체 선박 3척, 민간해양선 3척, 항공기 4대 등을 투입해 사고 지점 해상에서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수색 범위는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약 55㎞, 세로 37㎞다. 통영해경은 선박을 인근 안전 해역으로 옮겨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물을 빼는 작업을 했다.

앞서 선박 A호가 지난 9일 오전 6시 29분쯤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을 포함해 외국인 3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실종 상태로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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