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헤더→왼발' 퍼펙트하게 경력 첫 해트트릭 뽑은 부산 김찬, 2024시즌 출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윤진만 2024. 3. 11. 0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아이파크 '9번 골잡이' 김찬(24)이 2024시즌 K리그 1호이자, 개인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찬은 K리그 1부와 2부를 통틀어 이번 시즌 1호 해트트릭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19년 광주 소속 펠리페가 3월 10일 김찬과 똑같이 2라운드(아산 무궁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날짜로는 김찬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날짜가 하루 빠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산 아이파크 '9번 골잡이' 김찬(24)이 2024시즌 K리그 1호이자, 개인 커리어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찬은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반 39분, 후반 1분, 후반 30분 세 차례에 걸쳐 골문을 열며 4대1 대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김찬은 K리그 1부와 2부를 통틀어 이번 시즌 1호 해트트릭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18년 경남 소속 말컹이 개막전인 상주 상무(현 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가장 빠른 해트트릭이다. K리그2에선 역대 가장 빠르다. 2019년 광주 소속 펠리페가 3월 10일 김찬과 똑같이 2라운드(아산 무궁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날짜로는 김찬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날짜가 하루 빠르다. 지난 2023시즌 K리그2 1호 해트트릭은 김포 루이스가 8월 29라운드에서 성남을 상대로 기록했다. 부산 소속 해트트릭은 안병준(부산)이 2021년 6월 안산전에서 기록한 이후 2년 9개월만이다.

개막전 서울 이랜드전에서 침묵한 김찬은 이날도 공격 선봉으로 나서 원기종의 페널티 선제골로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신이 내준 패스를 건네받아 반박자 빠른 오른발슛으로 부산의 시즌 마수걸이 포를 쐈다. 부산은 전반 추가시간 3분 라마스의 페널티로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김찬은 후반 시작 48초만에 추가골을 갈랐다. 로페즈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했다. 후반 3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권성윤이 뺏은 공을 잡아 골키퍼와 최종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왼발로 빈 골문에 차넣었다. 이로써 김찬은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양발과 이마를 이용해 단 3번의 슛으로 '퍼펙트 해트트릭'으로 완성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진섭 부산 감독은 "상대 수비를 괴롭히고 마무리 득점하는 역할을 부여했는데, 김찬이 그런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 3골로 만족하지 말고 더 노력해서 우리나라 대표 공격수로 새로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m89 장신인 김찬은 U-14 대표팀부터 U-23 대표팀까지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친 특급 유망주다. 2021년 10월에 열린 2022년 U-23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후 좀체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했던 김찬은 프로 데뷔 4년차였던 2023시즌 부산에서 경력 최다인 8골을 넣었고, 2024년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쏘며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부산은 개막전 0대3 완패의 아쉬움을 딛고 이날 4대1, 경남전에서 3골차로 승리하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다. 박 감독은 베테랑 장신 공격수 안병준, 검증된 외인 공격수 로페즈를 새롭게 영입하며 승격 재도전에 나섰다. 공격진 중 막내급에 속하는 김찬이 먼저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