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1위 시비옹테크, 노스코바에 복수…인디언웰스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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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호주오픈에서 올해 첫 패배를 안긴 린다 노스코바(29위·체코)에게 복수하고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총상금 899만5천555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노스코바에게 2-0(6-4 6-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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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호주오픈에서 올해 첫 패배를 안긴 린다 노스코바(29위·체코)에게 복수하고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총상금 899만5천555 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노스코바에게 2-0(6-4 6-0) 완승을 거뒀다.
시비옹테크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3회전에서 노스코바에게 1-2로 역전패해 예상보다 일찍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시비옹테크는 2회전 탈락한 2019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16강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비옹테크는 당시에도 세계 1위였고, 노스코바는 50위였다.
노스코바는 이날도 먼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시비옹테크 상대 2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시비옹테크가 잇따라 게임 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2세트까지 마지막 10개의 게임을 연달아 가져가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쳐 보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시비옹테크는 "호주오픈 맞대결 패배에서 배웠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시비옹테크는 매디슨 키스(20위·미국)를 2-0(6-4 6-1)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율리야 푸틴체바(79위·카자흐스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남자 단식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펠릭스 오제알리아심(31위·캐나다)을 2-0(6-2 6-3)으로 물리치고 16강으로 순항했다.
알카라스도 16강전에서 시비옹테크처럼 '복수'에 나선다. 지난 시즌 패배를 안긴 파비안 마로잔(58위·헝가리)을 상대한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3회전에서 마로잔과 한 차례 만났는데, 0-2로 완패했다.
당시 알카라스는 세계 1위였고, 마로잔은 135위였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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