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 20년 지기 김승수·양정아, 초밀착 데이트..최고 14.9% [종합](미우새)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2049 시청률 3.8%,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배우 김재욱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모(母)벤져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퇴페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김재욱은 "너무 좋다. 언제까지 들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라고 답했고, 신동엽은 "평생 듣는다. 복지관에 가도 들을 거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멜로 대사가 어렵다는 김재욱은 "오히려 남자들끼리 싸우고 퇴마하고 사이코패스 연기하는 게 마음은 더 편하다. 멜로가 더 어렵다"고 밝혔다. 김재욱은 이어 "도쿄 특파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처음 배운 언어가 일본어였다"며 '미우새'에 출연한 소감을 일본어로 유창하게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한편 주변에서 서로의 짝으로 추천받는다는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양정아가 10년 동안 남자 동료 연예인을 짝사랑해 왔다고 고백한 과거 영상이 화제에 올랐고, 김승수는 "영상에 나온 단서들이 나 같은데, 누구인지를 밝힐 수는 없냐"라며 양정아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어 김승수는 "그냥 재밌게 친구처럼 같이 살래?"라고 양정아에게 다시 물었고, 양정아는 고민 없이 바로 "그렇게 되면 같이 살 수 있어"라고 긍정의 답을 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홍대 앞 데이트를 이어갔고 '네 컷 사진'을 찍는데 도전했다. 사진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에 김승수 어머니는 급기야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커플 타로를 보던 김승수는 "저희 둘이 결혼하게 되면 잘 살 수 있냐"라고 물었고, 타로 점술사는 "(애를) 아홉까지 낳는다고 나온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김승수 어머니는 "나는 이제 '미우새' 다 나왔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14.9%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세 사람은 김숙, 김구라 등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로 누가 원조인가를 따졌고, 김준호는 갑자기 "세 번째 지분자가 있다. 김희애 선배님이다"라며 드라마 영상을 재생해 폭소를 자아냈다.
일주일간 각자 맹연습을 소화하고 대회 당일 모인 네 사람. 55세 최고령 임원희가 스타트 멤버로 나서 최선을 다해 스키 에르그 종목을 통과했다. 이어 버피 테스트에 도전한 임원희가 달리는 체력으로 인해 고전하자 주변에서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스튜디오의 모벤져스 역시 두 손 모아 임원희를 응원했다.
평소 약한 체력으로 모두가 걱정했던 이상민. 48kg의 케틀벨을 들고 200m를 이동해야 하는 종목에서 여러 번 주저앉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극한 정신력으로 결국 완주해냈다.
마지막 종목을 맡아 6kg의 공을 100번 던져 올려야 하는 '체대 오빠' 김승수.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에 좌절하는 김승수에게 허경환은 "형이 하자고 한 거야"라고 도발 멘트를 날리며 승부욕을 자극했다. 마침내 1시간 38분이라는 기록으로 철인 8종 경기 완주에 성공한 네 아들들의 모습에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밀라노 패션위크에 초대된 한혜진의 밀라노 심야 데이트 현장이 예고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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