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먹는 비만약, 위고비 효과 넘어섰다…석달 만에 체중 1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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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하는 먹는 비만 치료제 '아미크레틴'이 초기 임상 시험에서 13.1%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임상 시험 결과, 아미크레틴을 복용한 사람은 복용 12주차에 13.1%의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는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68주 동안 임상 시험에서 평균 14.9%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는데, 아미크레틴은 그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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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80㎏, 석달 복용하면 69.6㎏로 줄어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방식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하는 먹는 비만 치료제 ‘아미크레틴’이 초기 임상 시험에서 13.1%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는 같은 계열의 비만 치료 주사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체중감량 효과를 뛰어넘는 것이다.
8일(현지시각) 피어스파마 등 외신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의 초기 임상 1상 결과를 보고했다. 아미크레틴은 글루카곤펩타이드(GLP)-1과 아밀린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로, 하루 한 번 먹는 방식이다. GLP-1 수용체인 위고비와는 작동 방법이 조금 다르다.
임상 시험 결과, 아미크레틴을 복용한 사람은 복용 12주차에 13.1%의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을 복용한 환자의 체중 감소율은 1.1%였다. 몸무게 80㎏인 사람이 아미크레틴을 석달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체중이 10.4㎏이 빠진다는 계산이다.
위고비는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68주 동안 임상 시험에서 평균 14.9%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는데, 아미크레틴은 그보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이다. 피어스파마는 “위고비는 물론이고, 위고비의 경쟁자인 젭바운드와 비교하면 엄청난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아미크레틴 시험 정보를 일부 공개했으나, 효능 결과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혈당을 조절하는 3가지 호르몬에 작용하는 이른바 ‘삼중작용’ 비만 치료제가 향후 12개월 내에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발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중작용 비만치료 주사제인 카그리세마도 개발 중이다. 카그리세마는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와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한 주 1회 피하 치료법이다. 이 주사는 20주 동안 진행된 임상 1상에서 17.1%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같은 기간 위고비를 단독 사용했을 때 체중의 9.8%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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