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떠나련다' 계속.. 인구 월 순유출 '16년 만에 7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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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제주' 행렬이 올 초까지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4년 만에 발생한 인구 순유출 흐름이 이어지면서 인구 지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오늘(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에서만 761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에만 1,687명의 순유출 인구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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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797명 이후 16년만
순유출 흐름 작년 8월부터 지속
출생아수 3,200명 감소세 뚜렷
2025~2029 인구정책 수립 착수
‘굿바이 제주’ 행렬이 올 초까지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4년 만에 발생한 인구 순유출 흐름이 이어지면서 인구 지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오늘(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에서만 761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습니다. 3,159명이 전입했지만 3,920명이 제주를 빠져 나갔습니다.
월별 700명대 인구 순유출 기록은 2008년 1월 797명 이후 16년 만입니다. 순유출 흐름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에만 1,687명의 순유출 인구가 발생했습니다. 2009년 1,015명 순유출 이후 14년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제주를 아예 떠난 시·도간 전출자는 3만 2,457명에 달했는데 이들 10명 중 4명 정도가 '직업' 때문에 제주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저임금 등의 근로환경, 부동산 상승에 따른 주거비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달 주민등록인구는 67만 3,665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월 67만 7,090명과 비교해 3,425명이 줄었습니다.
월별 주민등록인구 감소 흐름은 지난해 5월 67만 7,057명을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습니다. 월마다 340명 정도가 줄었습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3,200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10년 전인 2013년 5,328명과 비교해 2,128명 급감했습니다. 출생아 수는 2020년부터 3,0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2년 6,000명에 가까웠던 출생아 수는 2018년 4,000명대로 무너졌습니다. 이 흐름대로면 제주는 몇 년 안에 연간 출생아 수 2,000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반해 고령인구 비율은 2022년 16.6%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12.8%보다 4%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이 같은 인구 감소 현황을 반영한 인구정책 계획 수립에 나섭니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2025~2029년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냈습니다.
인구변동을 예측하고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 맞춤형 중·장기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만든단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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