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 확률 큰 하락, 아스널은 급등···옵타 예측 3강싸움 후끈
우승 경쟁 3팀의 승점 차는 단 1점.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깊은 안개 속으로 들어간다.
지난 주말 열린 리그 28라운드 경기를 통해 세 팀의 순위가 바뀌고, 승점 차는 1점으로 더욱 좁혀졌다.
아스널이 활짝 웃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10일 홈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전에서 후반 41분 카이 하베르츠의 헤더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64를 쌓아 선두로 도약했다. 아스널은 해가 바뀌고 열린 프리미어 리그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네번째 팀이 됐는데, 이전 세 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0년 리버풀, 2021년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로서는 11일 열린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 경기 결과마저 최상이 됐다. 양팀의 무승부만이 선두를 지킬 수 있는 길이었는데 기대대로 1-1로 경기가 끝나면서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리버풀은 아스널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아스널 +46, 리버풀 +39)에서 밀려 2위, 맨시티는 승점 1점이 뒤진 63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옵타는 이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슈퍼컴퓨터를 통해 시즌 우승 확률을 업데이트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널의 리그 우승확률은 18.8%로 지난 주말 경기 이후 5.8%나 상승했다. 물론 3파전 팀 가운데 가장 낮지만 유일하게 상승했는데, 그 폭도 아주 컸다. 리버풀은 35.6%에서 35.3% 로 약간 하락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51.4%에서 45.9% 로 5.5%나 미끄러지면서 50% 이하로 하락했다. 아직은 맨시티가 가장 앞서 있지만 3팀의 우승 확률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리그 종료일까지 3팀의 우승경쟁은 역대급으로 뜨겁게 진행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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