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입 대학생에 생활장학금 최대 90만원 지급···4월부터 신청
울산시는 올해부터 타지역에서 울산 지역 대학으로 진학한 대학생에게 생활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타지역 출신의 지역 대학 진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청년인구를 늘리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울산대·울산과학기술원·울산과학대·춘해보건대·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등 울산 소재 5개 대학 재학생 중 올해 1월1일 이후 울산시로 주소를 이전한 학생이다. 울산시는 선착순 10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90만원이다. 최초 전입시 20만원을 지급하고, 6개월 이상 울산시에 주소를 유지하면 매 학기당 10만원씩 최대 8학기까지 추가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은 30만원을, 2학년부터 4학년까지는 매년 20만원을 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대학생은 신청서와 과거 5년 이상 주소지가 기재된 주민등록초본을 준비해 대학내 접수처로 제출하면 된다. 올해 1∼3월 전입자는 4월1일부터, 4∼9월 전입자는 10월부터 생활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지원사업의 예산이 소진되면 장학금 지급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2차 생활장학금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재학 정보와 6개월 주소 유지 여부를 확인해 11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ulsan.go.kr) 게시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지방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울산시와 대학이 힘을 합쳐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인구를 유입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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