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흑자 구간 진입-KB증권

방윤영 기자 2024. 3. 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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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DRAM·NAND)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하고, 8단 HBM3E 출하가 올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HBM 경쟁력 우려가 완화되며 파운드리 사업은 하반기부터 선단 공정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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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기범 기자

KB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면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DRAM·NAND)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하고, 8단 HBM3E 출하가 올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HBM 경쟁력 우려가 완화되며 파운드리 사업은 하반기부터 선단 공정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조원 늘어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DRAM은 웨이퍼 기준 최선단 공정 비중이 하반기 4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여 향후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NAND는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조 단위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전년 대비 12조원의 손익 개선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반도체(DS), 스마트 폰(DX)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669% 늘어난 4조9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조3000억원 개선된 1조1000억원으로 2022년 이후 6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1분기 디스플레이(DP) 영업이익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S.LSI는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1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2000억원, DX 3조8000억원, DP 3000억원, CE/Harman 6000억원으로 추측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실적은 305조원, 영업이익은 33조원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 손익이 개선되고, 3분기부터 HBM3E 출하 시작, 역대 최대 수주(160억 달러)를 기록한 파운드리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한편 2024~2026년 AI(인공지능) 시장은 전 산업 분야에 AI 침투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AGI(범용 인공지능) 연산 폭증과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라며 "특히 AGI 칩을 생산 가능한 파운드리 생태계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함께 턴키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공급 부족인 AI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을 우려하는 고객사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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