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오늘(11일) 개최…'패스트 라이브즈' 낭보 전할까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수상 낭보를 전할 수 있을까.

11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해 작품상의 유력한 후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다.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무려 1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과 10개 부문에 오른 '플라워 킬링 문'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영화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이 작품은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셀린 송 감독은 데뷔작으로 오스카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추락의 해부', '바튼 아카데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이날 OCN과 tvN에서 생중계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