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고' 모델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만든다…2026년 신입생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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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군인 자녀 학교 한민고등학교를 모델로 해 군인 자녀와 지역 인재들에게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자율형 공립고가 만들어진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군인자녀 학교 추가 설립이 숙원이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민고 모델의 공립고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군인 자녀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정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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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국 유일 군인 자녀 학교 한민고등학교를 모델로 해 군인 자녀와 지역 인재들에게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자율형 공립고가 만들어진다.
국방부는 11일 "경기 파주 한민고에서 교육부와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의 일환으로, 근무지 이동이 빈번한 군인 가족의 자녀가 3년간 전학 걱정 없이 교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국방부에 따르면 직업군인은 복무 중 10회 이상 이사를 한 비율이 79%로 일반 국민 평균 4회에 비해 상당히 높다. 또한 '2023~27 군인복지기본계획' 실태조사에서 군인의 복지가 가장 필요한 분야로 주거환경(40.5%)에 이어 자녀교육(24.6%)이 언급됐다.
국방부는 "군인이 오로지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된 자녀 교육과 가정 생활은 필수적으로 보장이 필요하다"라며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는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 자녀를 둔 군인 및 군인가족의 교육복지 혜택을 실질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교육부는 현재 유일한 군인 자녀 학교로 공교육의 우수사례로 평가받는 한민고를 모델로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민고는 법인이 설립·경영하는 일반형 사립고로 지방자치단체가 경영하는 자율형 공립고와 차이가 있으나, 학생 선발과 교육 내용은 비슷하게 만든다는 목표다.
국방부는 "한민고는 전국 단위의 군인 자녀들과 해당 지자체의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고 우수 교원 선발을 통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사교육 없이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라며 "한민고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이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에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는 신축 없이 지방교육청의 신청을 받아 기존 학교 중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1년간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컨설팅 등을 하고, 신입생 모집은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평준화 지역의 기숙사가 있거나 부지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곳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정 기준은 교육부와 협의해 구체적으로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인자녀 자유형 공립고의 숫자를 정하진 않고, 여건이 조성된 지역이라면 선정해 검토할 것"이라며 "우수한 학생들이 다니고, 지방으로 인구가 유입되게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의 학생은 학교 소재 광역지자체 거주 자녀와 함께 특례규정을 개정해 군인 자녀를 전국 단위로 모집할 계획이다. 입시 전형은 학교에 위임하되, 내신 성적을 주로 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의 교장은 공모를 통해 교육감이 임용하며, 교원도 100% 초빙제로 운영할 수 있다. 국방부와 교육부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만큼 수준 높은 교육 과정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군인자녀 학교 추가 설립이 숙원이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민고 모델의 공립고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며 "군인 자녀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정적인 교육 지원을 위해 교육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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