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오스카 이미 받은 것" 마고 로비, 여우상 후보 불발에도 '활짝'[96회 아카데미]

유은비 기자 2024. 3.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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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엘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마고 로비를 활짝 웃게 했다.

11일 오전 8시(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미 키엘이 수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바비'의 마고 로비와 그레타 거윅 감독을 언급했다.

그러나 주인공 '바비' 역의 마고 로비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감독 그레타 거윅 역시 감독상 후보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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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회 아카데미 마고 로비. ⓒ게티 이미지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지미 키엘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마고 로비를 활짝 웃게 했다.

11일 오전 8시(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미 키엘이 수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바비'의 마고 로비와 그레타 거윅 감독을 언급했다.

이날 진행자로 무대에 오른 지미 키엘은 "올해 가장 최고의 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영화 '바비'도 이자리에 와있나요?"라며 '바비'를 언급했다.

지미 키엘은 "굉장히 훌륭한 영화였다. 이제 더 이상 바비 인형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은데 이걸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 내 아내도 아이에게 이제 바비인형보다도 차라리 담배곽을 사줄까, 이렇게 '바비'의 인기가 떨어졌는데 '바비'가 이제 페미니스트의 아이콘이 됐다"라며 영화의 메시지를 칭찬했다.

지미 키엘은 수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바비'의 주역을 하나씩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타거윅 감독 덕분이다. 오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오를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마고 로비도 빼놓을 수 없다. 너무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마고 로비와 라아언 고슬링이 와있는데 바비와 켄이 같이 앉아있는 것 같다"라며 "오스카상 못 받는다 할지라도 이미 상 받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 96회 아카데미 그레타 거윅. ⓒ게티 이미지

이러한 얘기는 지난 1월 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열린 제 81회 골든글로브속 저급한 농담과 대비되는 부분으로 더욱 주목을 모았다.

이날 시상식 말미 무대에 오른 스탠드업 코미디언 조 코이는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비교하는 토크를 하며 "'바비'는 큰 가슴이 달린 플라스틱 인형으로 만든 영화"라고 발언해 현장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한편, '바비'는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 최우수작품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의상디자인, 프로덕션 디자인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주인공 '바비' 역의 마고 로비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고, 감독 그레타 거윅 역시 감독상 후보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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