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물 들어올 때 노 저은 국내증시…외국인·기관이 찍은 종목은?

윤진섭 기자 2024. 3.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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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시장은 한 주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하는데, 미 증시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우리 시장의 강세도 이와 연동해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 미 증시가 하락했고, 엔비디아가 급락하는 등 AI 버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우리도 미 증시발 리스크는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코스피는 1.24% 추가 급등했습니다.

22개월 만에 2680선에서 마무리.

하루 전 약세였던 코스닥 지수도 1.14%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다시 매수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기관이 무려 6989억 원 순매수 기록했고, 외국인도 1819억 원 사자세 보였습니다. 

개인 홀로 9074억 원 매도 우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대동소이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외국인이 조금 더 매수 우위로 2876억 원 순매수 기록했고 기관은 43억 원 사자세.

개인만이 2964억 원 매도 포지션 잡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 보겠습니다. 

대형주의 힘이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코스피 1위부터 10위까지 모든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시현했습니다. 

특히 이때는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보니 그에 힘입어서 SK하이닉스 장중 신고가 기록하고 4%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5% 강세로 7만 3000원 선이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28% 시세 분출이 크게 나왔습니다. 

하루 전 쉬는 듯한 흐름을 보였던 현대차와 기아도 다시 힘을 내면서 1.2%, 1.8%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1위부터 10위까지 보시죠.

그동안 저PBR주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헬스케어 섹터가 업종 상승률 가장 위에 배치됐습니다.

특히 HLB, 미국에서 HLB의 간암 신약을 올해 처방 예상 목록에 연이어 등재하면서 FDA 신약 허가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22% 폭등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알테오젠도 3.47% 되돌림 전개됐습니다.

반면 고밸류인 엔켐, 2거래일 연속 흐르며 7.82% 하락세 기록했습니다.

환율 보시죠.

지난 금요일 장 수급과 지수를 받쳐줬던 건 환율 영향도 있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1원 10전 떨어져 1319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업종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은행, 지주, 자동차주를 강하게 사들였고 그밖에 반도체주 역시 순매수했습니다.

기관도 증권, 은행, 보험업종에서 강한 사자세 기록했습니다.

종목으로 보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우리금융지주, 삼성전자우선주, 삼성물산까지 반도체와 저PBR 테마 중심으로 순매수 흐름 보였고요.

여기에 방산과 바이오 쪽에서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도 사들였습니다. 

기관도 삼성전자,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하나금융지주 등 반도체와 저PBR테마를 가장 많이 매수했고, 그밖에 삼성SDI,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도 담았습니다. 

지난 한 주동안 계속되던 AI 반도체 랠리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 사이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AI 버블' 논란이 불거졌는데,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AI에서 다른 업종들로의 순환매 장세를 예상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주 많이 담았던 자동차, 바이오, 2차전지 업종으로 눈을 돌려볼 것을 추천했는데요. 

삼성증권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양호한 영업현금 창출로 주주환원이 기대된다며 추천했고요. 

삼성, 하나증권은 유한양행에 대해서 하반기에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 내놨습니다. 

미래에셋에서는 전고체 관련 연구 개발 장비 업체들을 뽑았는데요. 

티에스아이, 이노메트리, 엔시스, 씨아이에스, 피엔트 등의 2차전지 장비 업체들이 전고체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주 일정까지 함께 보시죠.

오늘 일본 GDP를 시작으로 이번 주 미국의 물가지표가 공개됩니다. 

금리 인하론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되는 가운데 목요일과 금요일에 시작되는 기업들의 주주총회도 시장의 관건이 되겠습니다. 

주주환원을 얼마나 하느냐 등이 중요 안건이 될 텐데요.

목요일에 효성중공업, 세아제강, 금요일에 유한양행, 기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의 주총 내용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 밖에 이슈로는 오늘 홍콩 ELS 배상안이 발표되고요.

수요일에 공매도 관련 토론회가 있는데 공매도 상위 종목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테마별 이슈로는 화요일 LNG 포럼과 위메이드 신작 출시, 수요일 섬유 의복 전시회, LG전자의 AI TV 출시, 목요일 사우디 국방부 차관 방한 등이 각각의 테마단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바쁜 한 주가 되겠는데요. 

오늘 시장이 다소 약하게 출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시장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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