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강동궁, 풀세트 끝에 위마즈 꺾고 2연승… '죽음의 조'서 순항

강동궁이 지난 10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비롤 위마즈를 풀세트 끝에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사진=PBA 제공

'헐크' 강동궁이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챙기며 순항했다.

강동궁은 지난 10일 오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비롤 위마즈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5-4 15-14 14-15 3-15 11-10)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결과가 보여주듯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강동군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 위마즈는 10-7까지 리드하며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해 대역전승을 거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강동궁은 뱅크샷 포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1-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동궁은 무라트 나지 초클루와의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2연승을 내달리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H조 다른 경기에서는 다비드 사파타가 초클루에 승리하며 초클루가 2패로 최하위, 사파타와 위마즈가 각각 1승 1패로 2위권에 자리했다.

H조 3차전은 강동궁 대 사파타, 위마즈 대 초클루의 대진이다. 강동궁은 사파타레 승리할 경우 3승으로 16강에 자력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사파타에 덜미를 잡히고 위마즈가 초클루를 꺾으며 강동궁-위마즈-사파타 등 3명이 2승 1패로 동률을 이루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이 경우 득실차를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반면 C조 서현민, E조 김병호, G조 에디 레펀스 등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재호, 박기호, 임성균, 한동우 등이 속한 B조는 2차전까지 모든 선수가 1승1패로 동률을 기록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이다. 3차전 대진은 조재호 대 임성균, 박기호 대 한동우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자들이 가려지게 된다.

대회 3일차는 11일은 여자부 LPBA 32강 조별리그 2일차 경기가 진행된다. 오후 3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 저녁 7시, 밤 9시까지 총 4번의 세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