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아찔한 동상이몽 10% 목전

황소영 기자 2024. 3. 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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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부부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어 들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주말극 '눈물의 여왕'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9.8%, 전국 가구 평균 8.7%(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8%, 전국 기준 3.8%를 나타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김지원(홍해인)의 시한부 판정으로 김수현(백현우)이 이혼을 단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목표를 잃어버린 김수현과 남편 덕에 생존 의지를 되찾은 김지원의 동상이몽이 부부의 앞날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김수현은 김지원의 시한부 고백에 서둘러 이혼 서류를 숨기고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최근 두통에 시달리고 기억을 잃는 일이 잦았던 김지원의 병명은 다름 아닌 클라우드 세포종이었다. 김수현은 사태 파악을 위해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아갔고 병명을 확인, 이혼 의지를 자연스럽게 꺾었다.

이혼이라는 목표가 사라진 김수현은 태세를 전환했다. 아내 김지원을 정성으로 살폈다. 180도 달라진 김수현의 행동은 홍해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남편의 낯선 태도는 한껏 예민해진 김지원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그냥 하던 대로 해"라며 의심의 눈빛을 보내 김수현을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김지원은 의사에게 살 수 있는 확률에 대해 묻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례를 찾아보는 김수현의 행동에 조금씩 경계를 풀기 시작했다. 김수현은 변수를 대비하기 위함이었으나 이를 눈치채지 못한 김지원은 속에 있던 진심을 털어놓으며 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런 가운데 김수현, 김지원 사이에 제 3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부부관계에 또 다른 변수가 주어졌다. 김지원의 오랜 숙원인 헤르키나 입점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투자가이자 옛 동창 박성훈(윤은성)이 한국에 들어온 것. 김수현은 남편인 자신이 보는 앞에서 김지원과 지나치게 친밀해 보이는 박성훈이 거슬렸다.

특히 퀸즈 그룹 일원들이 거물 투자자 박성훈을 포섭하기 위해 그를 가족 수렵에 초대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됐다. 김수현은 처가 식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신이 사위인 것처럼 구는 박성훈에게 질투인지 뭔지 모를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박성훈 역시 김수현에게 은연중에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두 남자 사이 긴장감도 배가됐다.

같은 시각 김지원은 환영에 갇힌 채 홀로 떨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상가상 숲속에서 갑작스레 멧돼지가 튀어나오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김지원은 불현듯 남편 김수현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순간 김수현이 김지원의 앞을 가로막고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을 솟구치게 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김지원과 걱정이 담긴 김수현의 눈빛이 교차하며 엔딩을 맞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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