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병 김영진 41%, 방문규 36% 오차범위 내 접전[한국갤럽]

조미덥 기자 2024. 3. 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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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갑 전재수 48% 서병수 41%
4·10 총선 경기 수원병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4·10 총선 경기 수원병 지역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측근인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국민의힘이 수원 탈환을 위해 정부에서 차출한 대표 선수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8~9일 경기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현역 의원인 김 실장은 41%, 방 전 장관은 36%의 답변을 얻었다. 김 실장이 오차범위 내(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에서 앞섰다.

김 실장은 친이재명계 핵심인 ‘7인회’ 멤버로 이 대표와 중앙대 동문이다. 방 전 장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 영입한 인재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차출됐다. 원도심인 팔달구 전역이 속한 수원병은 과거 남경필 전 경기지사 지역구로 지난 총선에서 수원 5석을 모두 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으로선 수원 탈환을 위해 반드시 먼저 공략해야 하는 지역이다.

지난 7일 부산 구포시장에서 북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유세 중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낙동강 벨트 대표 지역구인 부산 북갑에서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땐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48%,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41%를 얻었다. 역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4.3%p) 내였다.

부산 북갑은 부산 내에서도 야당세가 강한 곳이지만 선거구 변동으로 전 의원 표가 많은 만덕1동이 신설된 북을 지역구로 분리됐다. 부산시장을 지낸 중진 서 의원이 당의 요청을 수용해 지역구를 옮겨 도전하면서 현역 간 대결이 됐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수원병이 13.5%, 부산 북갑이 1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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