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오늘 개최…'패스트 라이브즈', 호명 받을까 [MD무비]

이승길 기자 2024. 3.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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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11일 막을 올린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8시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총 23개 부문에서 지난 한 해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 영화에 상을 수여한다.

올해 가장 많은 트로피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는 영화는 1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 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은 11개 부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은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패스트 라이브즈' / CJ ENM 제공

우리의 관심사는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 여부다. 이 작품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어린 시절 서울에 두고 온 인연과 다시 마주하는 ‘나영’ 역을 맡았고, 대세 배우 유태오가 ‘나영’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해성’으로 분한다.

과거 한국 영화 중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이듬해 시상식에선 배우 윤여정이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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