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방치하면 ADHD∙뚜렛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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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틱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ADHD와 틱장애에 대한 정확한 인식, 그리고 환자의 현재 상태, 증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 증상이 나타날 때 부모가 발견하지 못해 방치되면 성장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만성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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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신체 부위를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흔히 얼굴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틱 증상이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 △갑자기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헛기침 △입술 내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틱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어깨 들썩이기 △팔·다리 털기 △배 꿀렁이기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행동과 소리를 내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뚜렛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틱장애는 단순히 틱 증상만 있다고 해서 진단하지 않는다. 틱 증상은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고, 만성적으로 진행하면 악화와 완화를 반복한다. 이러한 틱 증상으로 인해 가정, 또는 학교 내 또래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 기간을 고려해 틱장애를 진단하게 된다.
틱 증상은 쉽게 끝나고, 금세 지나가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성인까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틱장애로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 중 20세 이상 성인 비율이 15%를 넘긴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성인환자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성인이 될 때까지 틱 증상이 멈추지 않으면 결혼, 직장 생활,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아울러, 성인이 틱장애를 갖고 있으면 우울증, 대인기피증, 강박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기에 틱장애가 나타나는 어린 시절부터 치료 및 관리를 해야 한다.
틱장애가 단순히 틱 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ADHD, 강박증, 불안증 등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틱장애와 함께 이러한 동반 증상을 앓는 아이들은 ADHD만 앓는 아이들에 비해 틱장애 치료 방법이 복잡하고, 치료 후에도 호전이 더디다.
아울러, 틱 증상으로 인해 자존감마저 떨어져 위축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틱장애와 ADHD 진단을 동시에 받은 아이들은 우울감과 불안증 등 심리적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성인 틱장애로까지 이어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동반 증상과 원인을 고려한 틱장애 치료가 중요하다.
틱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ADHD와 틱장애에 대한 정확한 인식, 그리고 환자의 현재 상태, 증상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발현되는 동반 질환도 치료해야 하는 만큼 단순한 심리 문제로 봐선 안 된다. 특히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장기간 꾸준한 치료를 요하므로 단순히 ADHD나 틱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질병을 바라보는 치료 방법이 중요하다.
틱 증상은 그만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틱장애 증상이 나타날 때 부모가 발견하지 못해 방치되면 성장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만성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승원 원장 (한의사)
정승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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