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선 "남편, 두 여자와 불륜해 이혼"…블랙박스 속 음성 '충격'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코미디언 유미선이 2년 전 남편 외도로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유미선이 출연해 전남편과 이혼 전말을 밝혔다.

유미선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다며, 차량 블랙박스로 외도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그는 "2020년 2월 결혼, 2022년 10월 이혼했다. 처음엔 부부 사이가 좋았다. 혼전 임신으로 결혼한 건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람이 휴대폰 중독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유미선은 "(남편은) 밥 먹을 때, 샤워할 때, 나란히 걸을 때도 휴대폰을 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계속 연락했다"며 "더 큰 문제는 습관성 무단 외박이었다. 결국 동료들이 먼저 외도를 의심해 블랙박스라도 보라더라"라고 털어놨다.

블랙박스에는 남편이 상간녀에게 전화 통화로 '너희 집으로 가고 있어', '너무 보고 싶어, 사랑해', '우리 미래를 그리고 있어'라고 하는 음성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유미선은 "이혼 소송을 하면 자료를 다 정리해야 한다. PC방에 가서 하나하나 남편의 통화 내용을 적었다. 한번 용서해주려고 남편에게 외도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더니 남편이 '너 혼자 소설 쓰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말을 듣고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굳혀졌다"고 했다.

유미선은 이후 상간녀와 직접 만났다고 한다. 다만 상간녀는 남편이 '이혼남'인 줄 알고 있었다고 유미선은 전했다. 또 유미선은 남편이 또 다른 여자와 데이트하는 모습까지 목격했다며 "이것저것 따지고 싶지 않고, 진절머리가 나서 그냥 조정으로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