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 직접 담가야 제맛"‥도심 속 이색 장 담그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처마 아래 주렁주렁 매달린 메주와 장독대, 정겨운 시골집 풍경인데 도시에서는 그렇게 장을 직접 담그는 경우는 드물죠.
그런데 도시 시민들이 직접 장을 담가 먹을 수 있는 체험 현장이 있다고 합니다.
김천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장독 2천여 개가 크기와 종류별로 줄지어 있습니다.
전문가의 간단한 시연을 지켜본 뒤 각자 분양받은 장독에 차곡차곡 메주를 넣고 염수를 붓고, 마른 고추와 숯을 띄웁니다.
경기도 파주시가 출자한 한 업체가 지역 특산물인 장단콩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3회째를 맞는 올해는 총 500팀이 참여했습니다.
아이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염동규/고양시 대화동] "된장국의 된장이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했고 된장이 다른 것(간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그런 내용들이 다 재미있었어요."
직접 담근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이 곳을 찾은 참가자도 있습니다.
[도희자/파주시 교하동] "작년에 우리 조카가 저를 데리고 왔어요. 그래서 맛있어서 지인들 좀 나눠주고 같이 먹다가 올해 동생을 또 데리고 왔죠."
간단하지만 직접 담갔다는 뿌듯함.
전문가들의 세심한 관리는 덤입니다.
[김진구 과장/파주장단콩웰빙마루] "저희 전담 직원들이 여기 같이 상주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가 지속적으로 장에 대한 관리는 충분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두 달 뒤 '장 가르기'를 거쳐 연말에는 직접 담근 된장과 간장을 가져가게 됩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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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기자(ruy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78589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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