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일본팀에 패배…2년 연속 EASL 준우승
[앵커]
동아시아 최강 농구 클럽을 가리는 EASL 대회 결승에서 서울 SK가 일본의 치바 제츠에 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맞아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SK는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분전했지만, 이번 대회 무패 행진 중이던 일본 치바의 벽은 높았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고 타이트한 수비에 막혀 슛 성공률도 떨어져 끌려갔습니다.
차츰 오재현과 안영준의 속도를 앞세운 공격이 살아났고 3쿼터 워니의 플로터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치바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의 승부가 갈린 건 마지막 쿼터.
경기 내내 SK를 괴롭히던 신장 167cm 가드 토가시 유키의 연속 레이업과 3점슛 등을 막지 못하며 결국 다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연장전을 위해 던진 워니의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튕기며 SK는 69-7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정관장에 우승을 내준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입니다.
<전희철 / 서울 SK 감독> "아쉽긴 하지만 치바 제츠가 워낙 좋은 팀이고 슈팅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부분이 있어서 성공률이 좀 떨어졌는데 그 부분으로 인해서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정관장은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 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정관장은 대만의 뉴타이베이를 상대로 78-76 두 점차 신승을 거뒀습니다.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이번 경기에선 2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에이스' 박지훈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박지훈 / 안양 정관장 가드> "EASL 마지막 경기니까 즐기면서 재밌게 이길 수 있도록 해보자란 마음가짐에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세부까지 와주신 한국 팬분들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ASL 대회를 마친 SK와 정관장은 곧장 KBL 무대로 돌아가 정규시즌 마지막 6라운드 경기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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