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가르는 패스→한글 유니폼 입고 골 시발점' 이강인, 반전 기회는 계속... 대표팀 속죄기회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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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대지를 가르는 패스에 이어 랭스전에서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을 한 이강인(PSG)가 반전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주중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2-1 승)을 소화한 PSG는 이날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PSG는 지난해 12월 르아브르전에서도 한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지만 당시는 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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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대지를 가르는 패스에 이어 랭스전에서 추가골의 시발점 역할을 한 이강인(PSG)가 반전 기회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
PSG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 1 25라운드에서 랭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16승8무1패(승점 56)로 선두를 질주했다. 랭스는 승점 35로 9위.
주중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2-1 승)을 소화한 PSG는 이날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와 도움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19번과 함께 의미 있는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이날 한국의 'PSG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기념, 선수들이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PSG는 지난해 12월 르아브르전에서도 한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지만 당시는 원정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PSG의 추가골 득점 때 시발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강인의 크로스가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랭스 수비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하무스가 놓치지 않고 왼발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PSG는 지난 6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합산 스코어 4-1으로 승리, 8강으로 향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전반 15분 뎀벨레가 연결한 패스를 잡아낸 음바페는 박스 안 왼쪽 측면을 흔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음바페는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이 어시스트를 올렸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원터치로 넘겨준 뒷공간 패스를 잡아낸 음바페는 그대로 전진해 가까운쪽 포스트를 겨냥해 슈팅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이 어시스트는 챔피언스리그 '이 주의 도움'에 선정되기도 했다.
2경기 연달아 자신의 최고 무기인 왼발의 위력을 선보인 이강인은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황선홍 임시 감독의 선택을 기다린다.
황 감독은 11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이강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크게 비판받았다.
이번에는 자숙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이강인을 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당사자인 두 선수가 나서서 갈등을 봉합한 만큼 '축구'로 만회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강인은 손흥민(토트넘)을 직접 찾아 사과했고 또 선배들과 동료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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