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손흥민,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구단 득점 공동 5위, 지난 2년간 케인도 못한 기록까지 작성

토트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버밍엄 | A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슈팅하고 있다. 버밍엄 | 로이터연합뉴스

엄청난 맹활약에 온갖 기록까지 쏟아졌다. 이만하면 손흥민(토트넘)을 ‘기록의 사나이’라고 부를 만 하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1골·2도움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8분 2-0을 만드는 브레넌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1분께 직접 골을 넣었다. 이어 추가 시간 4분에는 티모 베르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1경기에 공격포인트 1개를 기록하기도 힘든데, 손흥민에게는 그리 낯선 일상이 아니다. 축구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2022년 이후 토트넘 선수가 EPL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그런데 그 6번을 모두 손흥민이 해냈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케인도 그 기간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작성한 적은 없었다. 손흥민의 몰아치기가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증명해준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버밍엄 | EPA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 버밍엄 | AP연합뉴스

여기에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4골·8도움을 기록, 8시즌 연속 공식전 공격포인트 20개 작성에 성공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이 기록을 이어어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만 공격포인트 20개를 작성한 것은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 이후 2시즌 만이다.

여기에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통산 159골을 기록, 클리프 존스와 토트넘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존스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5위에 합류한 것을 축하한다. 그가 더 많은 득점을 올리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4위 마틴 치버스(174골)로, 격차는 15골이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버밍엄 | EPA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버밍엄 | 로이터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