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위스콘신 교통사고 9명 사망…두 살배기 아이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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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와 승합차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가족 9명이 안타깝게 숨진 가운데, 두 살배기 아이 한 명만 무사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두 살 배기 남자아이 한 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알렌 그로스/사망 가족 친구 : 우리는 유일한 생존자이고 놀랍게도 화상도 입지 않은 두 살 배기 아이를 데리러 위스콘신으로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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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와 승합차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가족 9명이 안타깝게 숨진 가운데, 두 살배기 아이 한 명만 무사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심하게 파손된 트레일러가 넘어져 있습니다.
승합차도 길 옆에 버려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오전 미국 위스콘신주 클라크 카운티의 95번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와 승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23살 올라 슈록 부부와 6개월 된 딸 등 9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두 살 배기 남자아이 한 명이 살아남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가 난 뒤 차량에 불까지 붙었지만 소년은 화상도 없이 무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알렌 그로스/사망 가족 친구 : 우리는 유일한 생존자이고 놀랍게도 화상도 입지 않은 두 살 배기 아이를 데리러 위스콘신으로 가는 중입니다.]
트레일러 운전자도 숨졌습니다.
승합차는 가족과 알고 지내던 한 남성이 운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바다 스타우트/승합차 운전자 전부인 :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죽기 전에 고통받은 사람이 있었다면,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승합차가 교차로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트레일러와 부딪혔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95번 주고속도로가 한 때 폐쇄됐습니다.
두 차량에 모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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