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백기 들 용기" 조언한 교황에 "우리 깃발은 노랑과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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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에 "백기를 들 용기"를 조언하자 우크라이나가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진행된 스위스 방송 RSI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가장 강한 사람은 상황을 보고 국민을 생각하며 백기를 들 용기를 갖고 협상하는 사람"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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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에 "백기를 들 용기"를 조언하자 우크라이나가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진행된 스위스 방송 RSI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가장 강한 사람은 상황을 보고 국민을 생각하며 백기를 들 용기를 갖고 협상하는 사람"이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협상은 결코 항복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패배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면 협상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진행됐고 오는 20일 방영될 예정이다.
이 발언이 보도되자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가장 강한 사람은 선과 악의 싸움에서 둘을 같은 선상에 놓고 협상이라고 부르기보단 선의 편에 서는 사람"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우리의 깃발은 노랑과 파랑"이라며 "우리는 이것 외엔 어떤 깃발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쿨레바 장관은 또 "백기 투항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20세기 전반부터 바티칸의 전략을 알고 있다"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폭정에 비오12세 교황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티칸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3년째에 접어들며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별다른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일각에선 전쟁이 결국 협상으로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 군대가 물러나지 않는 한 전쟁을 끝내지 않는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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