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에 하락…"AI 랠리 과열 우려"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3. 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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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그동안 너무 올랐던 걸까요.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기술주 전반이 급락하자 결국 지난주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금요일에 발표된 고용 보고서는 장 초반만해도 금리 인하 키대감을 키워 3대 지수는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이 상승세는 엔비디아의 급락 여파를 막아주진 못했습니다.

금요일 마감 상황 살펴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각각 0.18%, 0.65%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조정으로 1% 넘게 떨어졌죠.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주가가 5% 넘게 올라 100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갑작스럽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5% 넘게 떨어졌죠.

이와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급락하며 AI 붐이 꺽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는데요.

현재까지 전문가들은 급락의 이유를 과매수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 상승 모멘텀은 남아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준이 고점이 될지 저점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어서 시총 10위까지도 흐름이 부진했는데요.

비만 치료제 테마 주도주 일라이릴리가 2.31% 떨어졌고 테슬라도 2% 가까이 빠지며 지난 한 주간 13% 하락했습니다.

시장 분위기는 안 좋았지만 고용 보고서는 그래도 괜찮게 나왔습니다.

2월 신규 고용 건수는 27만 5천건 증가해 예상치를 넘었어도 이전 두 달간 수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죠.

1월 수치는 10만건 넘게 떨어지고 12월 수치도 4만건 가량 낮춰져 노동 시장이 걱정할만큼 아주 뜨겁진 않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실업률도 직전 수치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보다 0.1% 상승해 직전월 수치와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언뜻 보기엔 2월 고용 보고서가 뜨거워 보이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전반적인 수치들이 하향 조정되며 노동 시장이 점차 식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 발표 후 소폭 내려 주간으로 2.5% 넘게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3%p 하락해 주간으로 1.23%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주간 기준으로 하락했는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에 각각 2.45%, 1.76% 떨어졌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2일에는 가장 주목해 봐야할 2월 CPI 지수가 나옵니다.

현재 월가에서는 근원 CPI가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7% 올라 지난 1월 수치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헤드라인 CPI는 직전치 대비 소폭 올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요.

1월 계절적 효과와 소유자 등가 임대료 급등이 이번에도 물가 지표에 타격을 줬을 지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이어서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와 미국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도 나오는데요.

다음주에 있을 3월 FOMC를 앞두고 발표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이번주는 경제 지표와 함께 주말 사이 급락했던 기술주 종목 움직임에도 대비하면서 투자 전략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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