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붕괴 시국선언' 5,200명 서명…경찰, 분산 수사 계획
【 앵커멘트 】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에 하루 만에 5천 명이 의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늘 서울의대 교수들은 집단사직 여부를 논의합니다. 한편, 경찰은 전공의들에 대한 분산 수사 계획을 세우며 수사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악의 의료 파국이 임박하고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이 실명을 밝히고 개설한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 사이트입니다.
개설 첫날 5천 명이 넘는 교수와 전문의가 연대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오늘 오후 5시 긴급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집단행동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할지 등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집단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수사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무더기 고발이 현실화되면 최대 수천 명을 동시에 수사할 수도 있는 상황.
보건복지부가 고발장을 내면, 경찰청이 병원 소재지별로 구분해 각 시도 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배당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주동자급은 각 시도 경찰청, 일반 전공의는 일선 서에서 분산해 수사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실제 전공의가 고발되면 신속하게 출석을 요구하고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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