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우주산업에 진심인 제주도, 육성 조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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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4일 제주 중문 앞바다에 뜬 바지선에서 민간 기술의 우주발사체(로켓)가 발사됐다.
위성체의 우주 궤도 진입은 국내 우주 관련 민간기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이뤄진 성과지만, 제주도의 숨겨진 행정적 지원도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제주도는 지난달 22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까지 찾아가 민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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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육성 위해 UAE 날아가 협약…마중물 기업 유치에도 열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지난해 12월 4일 제주 중문 앞바다에 뜬 바지선에서 민간 기술의 우주발사체(로켓)가 발사됐다. 이 우주발사체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지구관측위성을 싣고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지구 밖에서 고체 연료 발사체에서 분리된 소형 위성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체의 우주 궤도 진입은 국내 우주 관련 민간기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이뤄진 성과지만, 제주도의 숨겨진 행정적 지원도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통신 위성 등 소형 위성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블루오션 산업이다.
전 세계에서 소형 위성의 필요성은 늘고 있지만 대체로 3년의 수명을 다하면 재차 위성을 쏘아 올려 교체해야 하기때문에 소형 위성의 수요는 지속해 창출된다.
제주도는 민간 소형 위성 분야를 전략적인 산업으로 육성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우주 스타트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조례에는 우주산업 정의, 도지사의 책무 규정, 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시행, 혁신기관 지정, 사업위탁, 우주산업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한 지원 근거가 담긴다.
제주도는 지난달 22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까지 찾아가 민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UAE는 2006년 두바이 우주센터, 2014년 우주청을 설립했고 우주 관련 전문가 육성 등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우주산업 육성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와 두바이 우주센터가 위성과 발사체 제작, 지상국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양국의 우주산업 발전에 힘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소형 위성 발사와 더불어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제주에 소형 위성 제조 시설이 들어온다면 새로운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제체질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주기업인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에서 약 1천억원을 투자해 위성을 매년 30기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우주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300명의 직접고용과 700명의 간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에서는 한화시스템, 컨텍,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아이옵스 등의 우주 관련 기업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컨텍은 제주도 출연금으로 초기자금(시드 머니)을 투자받아 2020년 6월 제주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의 첫 민간 우주 지상국을 구축한 바 있다.
컨텍은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도 민간 우주 지상국을 확충하고 있다.
도는 이들 기업이 우주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한 제주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효섭 제주도 미래모빌리티과 주무관은 "제주 경제구조는 농어업과 관광업에 편중돼 있으며 제조업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우주산업이 제주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중물이 될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또 제주에서 현재 위성을 관제하고 있는 국가위성운영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성사진 무상 공급, 제주도 특화 위성 활용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주도는 우주산업 체험·교육 등을 접목한 우주 관련 관광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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