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 수주 보수 전략 세울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온 포스코이앤씨가 새 수장의 취임으로 전략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 전 사장의 재임 기간 동안 포스코이앤씨는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2년 건설원가 상승 등 영업환경 악화로 하락 전환했다.
그동안 지방 대도시에서 정비사업 실적이 많았던 포스코이앤씨는 한 전 사장 체제에서 수도권 사업에 공을 들여 지난해에 정비사업 수주 2위를 달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온 포스코이앤씨가 새 수장의 취임으로 전략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낮은 공사비를 내세워 여러 건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지만 수년간 공들여온 강남 재건축 사업의 입찰도 포기하는 등 예상 밖의 움직임을 보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2일 전중선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해 2019년 말 대표에 오른 한성희 전 사장 이후 4년여 만에 수장을 교체했다. 전 사장은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포스코스틸리온)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과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통이다.
한 전 사장의 재임 기간 동안 포스코이앤씨는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2년 건설원가 상승 등 영업환경 악화로 하락 전환했다. 그동안 지방 대도시에서 정비사업 실적이 많았던 포스코이앤씨는 한 전 사장 체제에서 수도권 사업에 공을 들여 지난해에 정비사업 수주 2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에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입찰을 포기하는 등 의외의 행보를 보였다. 포스코이앤씨는 미입찰의 이유로 조합이 제시한 3.3㎡당 공사비가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840만원으로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올 초 삼성물산과 경쟁한 부산시민공원 촉진2-1구역에서 공사비를 경쟁사보다 3.3㎡당 77만원 저렴한 891만원으로 제시해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수주한 경기 안산중앙주공6단지에서도 경쟁 상대인 대우건설보다 3.3㎡당 100만원가량 낮은 500만원대를 제안했다.
전 사장은 무엇보다 실적 안정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고금리 여파로 건설원가가 상승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도래하며 대형 건설업체들도 수주 보수 전략을 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매출 10조660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매출은 7.7%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35.0% 감소했다.
전 사장은 포스코이앤씨의 최대주주 포스코홀딩스에서 2022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1985년 고려대 법대를 졸업 후 1987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포스코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지주회사 전환을 이끌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의 동향을 볼 때 포스코이앤씨가 민간공사 확대보다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방향의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김동전'·'옥문아'·'김신영'… 시청률 희생양 된 그들 - 머니S
- 토트넘 캡틴 손흥민, 최고주급+종신계약 간다 - 머니S
- 유아인이 망친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공개 일정은? - 머니S
- 소액 당첨 복권 교환했더니 '5억'… "기쁨보단 얼떨떨" - 머니S
-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에 충격… 테슬라도 내리막 - 머니S
- GBC 사업 꿈틀에 삼성-잠실 마이스 들썩 - 머니S
- 4월5일 불금에 롯데월드 출입금지, 무슨 일? - 머니S
- [3월10일!] "대통령을 파면한다"… 촛불집회로 끌어내린 권력 - 머니S
- '카망베르 치즈' 앞으로 못먹을 수도?… "곰팡이 번식 능력 약화" - 머니S
- '전국노래자랑 하차' 김신영 "시청자가 주인공, MC는 거들뿐"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