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주민규-AG제자들', 황선홍호 '새얼굴 후보' 누가있나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황선홍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두 경기를 치르기 위한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아시안컵이 종료 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첫 소집. 클린스만 체제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수많은 재능들이 황 감독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연다. 황 감독이 이 자리에서 선수 명단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팀은 18일 소집 후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태국과 홈-원정 2연전을 가진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부임 기간 중 '한국 상주' 조건이 계약에 포함돼있음에도 잦은 해외 출국으로 논란을 빚었고, K리그 경기장에도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국내파 선수들을 충분히 파악했다며 만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족했던 국내 자원 조사는 결국 쓰던 선수만 쓰는 방향의 운영으로 이어졌다. 아시안컵에 와서는 부상을 안고 있던 김진수, 소속팀에서 3개월간 뛰지 못했던 이기제 등 그동안 꾸준한 소집으로 얼굴은 익숙하나, 즉시 전력으로 기용하기 힘든 자원들을 뽑으며 풀백 부족 현상을 만들기도 했다.
반면 황 감독은 임시감독으로서 2경기만 지휘함에도 2024 K리그 개막과 함께 2주 연속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선수들을 관찰했다. 가지 못한 현장에는 코치진들을 보내는 열정을 드러냈다.
황 감독의 이런 행보 덕에 다양한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 그렇다면 이번 소집에서 새롭게 얼굴을 내밀만한 후보로는 누가 있을까.
우선 조현우(울산 HD)와 송범근(쇼난 벨마레)은 골키퍼 포지션에서 동행을 이어갈 것이 유력한 상황. 십자인대 부상으로 아시안컵에서 중도하차해 현재도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중인 김승규(알 샤밥)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도 관건이다. 국가대표팀 승선 경력이 있고,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골키퍼 중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과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이 눈길을 끈다.
황 감독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제자들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다. 클린스만 체제에서 꾸준히 발탁됐던 왼쪽 풀백 이기제가 부상으로 소속팀 수원 삼성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아시안게임 당시 오른쪽 측면의 '에너자이저'였던 황재원(대구FC)이 황선홍호에 오를 수도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광주FC의 중원 엔진 정호연도 승선을 기대해볼만한 자원이다. 아시안게임 당시 주장이었던 백승호(버밍엄시티), 주축 측면 공격수였던 엄원상(울산 HD)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있다.
역시 가장 주목받는 후보는 이승우(수원FC)와 주민규(울산 HD)다. 황 감독이 지켜보는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제체고 득점에 성공한 이승우와 3시즌 연속 K리그1 최다득점자 주민규. 두 선수 모두 전임 벤투-클린스만 감독에게 오랜 시간 외면당하며 대표팀과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황 감독 선임으로 다시 승선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측면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성관계 영상 유출 건으로 대표팀에 발탁될 수 없는 상황 역시 이승우-주민규에게 더욱 희망을 준다. 만약 대표팀에 뽑힌다면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후 약 5년만, 주민규는 첫 발탁이다.
물론 모든 선택은 황 감독의 손에 달려있기에 섣불리 새 얼굴들의 발탁을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까지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서 꾸준히 선수들을 지켜본 황 감독이기에 명단 발표 전까지 수많은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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